Medical, Heath
인간진화와 질병발생 사이의 연관성
장종엽엔에스
2010. 1. 20. 12:23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10-01-12 | ||||
미묘하지만 지속적인 인간 진화에서의 압력은 자폐증이나 자기면역질환 그리고 재생산기관의 암과 같은 질병의 발생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이 미국 국립학술원의 학술지인 <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주장했다 < Randolph M. Nesse et 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09; DOI:10.1073/pnas.0906224106>. 한 때 인간에게 혜택을 주었던 특정한 적응현상은 근대문화와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질환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도록 돕는 결과를 초래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인류학교수인 피터 엘리슨 (Peter Ellison)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유전자에 대한 새로운 정보의 과잉과 인간생물학 및 공공보건의 함의 사이에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이며 또한 이러한 관점을 의학과 예과과정에서 가르칠 것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엘리슨교수는 예일 대학의 스티븐 스턴스 (Stephen Stearns)와 미시건 대학의 랜돌프 네스 (Randolph Nesse) 그리고 보스턴 의대의 디달리 고빈다라주 (Diddahally Govndaraju)와 함께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과 의학연구소 (Institute of Medicine)이 후원하는 아서 새클러 학회 (Arthur M Sackler Colloquium)에서 먼저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논문에 실린 아서 새클러 학회에서 발표된 주장들은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 자폐증과 정신분열증은 부계 또는 모계의 유전자 또는 영향이 과다하게 발현하여 일어날 수 있으며 이러한 주장은 이미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Simon Fraser University)의 버나드 크레스피 (Bernard Crespi)에 의해 가설로 제기되었다. - 모계 또는 부계의 유전자는 어린이 발달과정에서 미묘한 줄다리기를 하게 되면 이러한 과정은 하버드 대학의 조직 및 진화생물학 교수인 데이비드 헤이그 (David Haig)에 의해 제기되었다. - 인간은 위생환경의 발달과 확대로 인해 알레르기나 천식 그리고 자기면역질환에 취약해지고 있다고 존스 홉킨스 대학의 캐슬린 반스 (Kathleen Barnes) 박사는 주장했다. 우리의 선조들이 겪어온 것처럼 대장의 회충이나 기생충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의 면역체계는 극도로 민감해진다. - 근대적인 문화와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자연선택과정은 아직도 우리의 생물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스턴스는 자연선택은 무게가 많이 나가는 여성이나 첫번째 아기를 일찍 출산한 여성에게 호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학회에서 마지막으로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진화론적인 관점과 의대의 교과과정의 결합을 요구했으며 이를 통해서 미래 의사들은 보건문제를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리슨 교수는 “우리는 의사들을 교육하는 교과과정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들은 좀더 광범위한 관점을 갖게 될 것이며 인간의 신체를 완전하게 디자인된 기계로 보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생물학은 많은 진화론적인 균형의 결과이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와 충돌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의사들은 왜 우리가 병에 걸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진화의학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성과는 왜 질병이 확산되고 예방하기 어려운가를 설명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자연선택은 건강한 사람의 재생산에 호의적이며 생물학은 문화보다 느리게 진화한다. 그리고 병원체는 인간보다 더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이다. 스턴스는 “가장 중요한 점은 진화와 의학은 항상 상호작용해야 한다는 점이며 이러한 관점은 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Science Daily> 2010년 1월 11일 원문참조: Randolph M. Nesse, Carl T. Bergstrom, Peter T. Ellison, Jeffrey S. Flier, Peter Gluckman, Diddahally R. Govindaraju, Dietrich Niethammer, Gilbert S. Omenn, Robert L. Perlman, Mark D. Schwartz, Mark G. Thomas, Stephen C. Stearns, and David Valle. Evolution in Health and Medicine Sackler Colloquium: Making evolutionary biology a basic science for medicin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09; DOI:10.1073/pnas.090622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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