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저농도 살충제와 혼합 처리한 오일들의 살충 및 살균 효과

장종엽엔에스 2010. 1. 8. 02:09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06-02-16
작물 보호 분야에 있어 새로운 경향은 무해한 살충제 및 저독성의 살충원제를 찾아서 살충제 사용량 및 회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최근에 스페인에서는 미네랄오일들을 함유한 제품을 포도, 과수 및 채소에 대한 해충종합적관리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이들의 효용성 및 활용 가능성에 대해 많은 검증이 이뤄지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스페인의 한 대학 소속 연구원들은 이미다클로프리드 또는 피리미캅과 혼합해서 또는 각기 다른 오일들을 단독으로 처리하여 복숭아혹진딧물(Myzus persicae) 및 야외 조건에서 감자바이러스의 감염성에 미치는 영향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여 'Pesticide Management Science' 온라인 상에 게재했다.

시험에 사용된 오일들은 원예용 미네랄오일, 정제한 겨자유, 정제한 soya오일 및 어류에서 얻은 오일이었다. 이 오일들을 각각 복숭아혹진딧물로 감염시킨 고추 작물에 단독으로 처리한 경우, 미네랄오일이 가장 강력한 살충력(>87%)을 보였다. 고추 잎에 진딧물을 방사하기 전에 제조사가 추천하는 농도의 1/5정도 되는 저농도의 이미다클로프리드 및 1/10의 피리미캅과 혼합해서 처리하면 이 오일들은 각 살충제들의 독성을 증대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진딧물을 먼저 방사한 후, 고추 작물에 처리한 경우에는 이미다클로프리드와 미네랄오일, 이미다클로프리드와 겨자유 혼합물이 이미다클로프리드 단독으로 처리한 경우에 비해 그 살충률에 있어 처리 16시간 및 24시간 후에 훨씬 증대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이 연구자들은 야외 시험을 통해 이미다클로프리드와 혼합한 이들 오일들의 감자바이러스 출현에 미치는 영향성도 조사했다. 미네랄오일, 겨자유 및 soya 오일을 감자를 심기 전에 미리 이미다클로프리드로 처리한 감자 종자에 8회 분사했다. 이미다클로프리드만 처리한 시험구에 비해 미네랄오일은 60% 정도 감자바이러스의 감염성을 감소시켰고 겨자유는 40% 정도를 감소시켰다. 물 1L에 10ml의 농도로 희석한 오일 유제는 감자 작물에 어떤 약해도 보이지 않았으며, 그 수량 감소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연구자들은 부연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간해서 연구 책임자인 Cabaleiro C.는 이들 오일들이 종합적 해충관리전략에 있어 기존 살충제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유용한 보조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 Pest Management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