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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으로 부상

장종엽엔에스 2010. 1. 4. 21:32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09-12-30
카자흐스탄은 2009년도에 우라늄 생산량을 63%나 증가시키면서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우라늄 생산국으로 부상했다고 카자흐스탄의 국영 우라늄회사인 카자톰프롬(Kazatomprom)이 12월 30일 발표했다.

카자흐스탄은 2009년도에 12월 21일 현재 13,500톤의 우라늄을 채광하였으며, 연말까지 최소한 400톤을 추가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알마티(Almaty)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자톰프롬은 30일자 이메일(e-mail)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2010년도 우라늄 생산량은 29%가 늘어난 18,000톤까지 증가될 것이라고 카자톰프롬은 덧붙였다.

캐나다는 9,934톤의 우라늄을, 호주는 8,022톤의 우라늄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유엑스 컨설팅(Ux Consulting Co.)의 예측치를 카자톰프롬은 인용하였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우라늄의 약 15%를 매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자흐스탄은 일본, 중국, 인도 등과 최근 우라늄 공급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며 우라늄 교역을 활발하게 추진해오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우라늄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인해 원전 가동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인도에 2,000톤 이상의 우라늄을 공급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2009년 1월 미국, 프랑스, 러시아에 이어 인도와 원자력 협력 협정을 체결한 네 번째 국가가 된 바 있다. 인도와 카자흐스탄은 민간 차원에서 원자력 자원 관련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우라늄의 공급과 핵연료 개발, 원자력 설비 등과 관련된 공동 개발에 대해 양국은 포괄적으로 논의를 해왔다. 인도는 카자흐스탄의 우라늄 광산 개발에 참여하고, 일본-카자흐스탄 협력 형태로 구축 중인 원자력연구센터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우라늄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국가 경제에서 에너지원의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카자흐스탄이 인도, 중국, 일본 등의 국가와 최근 우라늄 공급에 관한 협력을 가속화하는 것은 러시아 및 미국 등의 기존 국가로부터 협력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은 중국과 중국 내 원전의 공동 개발 및 24,000톤 이상의 카자흐스탄 우라늄 공급에 관한 거래에 대해 카자톰프롬과 중국의 CGNPC(China Guangdong Nuclear Power Group) 사이에 서명이 지난 4월에 이루어졌다. 동 거래에 따라 양사는 중국에 원전 건설을 위한 합작회사(JV)를 설립할 것이라고 카자톰프롬이 밝혔다(참조 URL1).

카자흐스탄은 일본과도 우라늄 공동생산 및 공급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4월 카자흐스탄의 코라산(Khorasan) 우라늄 광산에서 공식적으로 우라늄 생산을 개시함에 따라 일본과의 우라늄 부문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자톰프롬은 주로 일본 원전에 공급될 우라늄 생산을 위해 카자흐스탄의 우라늄 광산이 4월에 공식적으로 우라늄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인도는 물론 러시아와도 우라늄 생산 및 공급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GTB2009041246).

한편 AP 통신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으로부터 1,350톤의 우라늄광을 비밀리에 확보하기 위한 카자흐스탄-이란의 거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외교관들은 이란의 이 같은 행보가 이란 정부의 핵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련의 핵 활동을 고려할 때 국제적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적 연구 그룹에 따르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필요한 핵물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란에게 이 같은 거래가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참조 URL2).
출처 : http://www.bloomberg.com/apps/news?pid=20601104&sid=axyeJWOrr7J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