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환자 자신의 정맥을 이용한 대동맥 이식감염 치료법: NAIS(neo-aortoiliac
장종엽엔에스
2010. 1. 4. 21:30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09-12-31 | ||||
말초동맥질환(PAD: peripheral arterial disease)은 골반과 하지(lower extremities)의 혈액순환을 감소시키며, 대동맥류(aortic aneurysms)는 대동맥벽을 약화시켜 심각한 대동맥 파열을 초래한다. PAD와 대동맥류 환자들은 종종 수술을 받는데, 이 경우 합성혈관이나 사망자의 혈관을 이용한 대동맥 이식술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PAD 환자들의 경우 의사들은 수술을 통하여 다리의 혈액순환을 회복시키며, 대동맥류 환자의 경우 약해진 대동맥벽을 대체하여 파열을 예방한다. 폴리에스터 화합물인 다크론(Dacron)은 대동맥과 대퇴동맥(femoral arteries, 복부와 사타구니에 존재하며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삽입된다. 그런데 이식된 대동맥의 감염(AGI: aortic graft infections)은 이식수술을 받은 PAD 및 대동맥류 환자들이 겪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이다. 수술을 받은 환자 중 1~2%는 이식된 동맥이 감염되어 불구나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전세계의 의사들은 안전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AGI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데 골몰해 왔는데, 그 중의 하나는 미국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의료진이 고안한 新대동맥장골동맥시스템(NAIS: neo-aortoiliac system)이다. NAIS는 감염된 이식물을 제거하고, 이것을 - 합성혈관이나 사망자의 혈관이 아닌 - 환자 자신의 허벅지에서 채취된 대구경(大口徑)의 대퇴·오금정맥(FPV: femoral-popliteal veins)으로 대체하는 기법이다. 이와 관련하여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패트릭 클래겟(Patrick Clagett) 박사는 Journal of Vascular Surgery 최근호에 기고한 논문을 통하여, 1990년부터 2006년 사이에 UI 사우스웨스턴에서 NAIS 시술을 받은 187명의 환자들에 관한 분석결과를 발표하였다. (클래겟 박사는 同 메디컬센터에서 혈관수술을 총지휘하고 있으며, NAIS의 선구자이다.) 이번 논문에서 다루어진 환자의 수는 AGI 치료 사상 최대의 규모인데, 연구결과에 의하면 NAIS는 다른 수술방법에 비하여 재감염율과 장기 불구율이 매우 낮고 내구성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론을 새로운 합성혈관으로 대체하면 새로 이식된 합성혈관 역시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합성혈관을 사용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다. 또한 타인(사망자)의 혈관 역시 혈전이 발생하여 혈관이 막힐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NAIS의 최대 장점은 재감염의 우려가 있는 외부의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환자 자신의 혈관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환자 자신의 혈관을 이용하여 이식수술을 하면 향후 추가수술을 할 필요가 없으며 혈전생성을 막아 동맥이 차단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NAIS는 재감염 예방을 위해 일생 동안 항생제요법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NAIS는 1990년대에 UT 사우스웨스턴에서 처음 실시된 이래 전세계 의료진의 호평을 받아 왔다. 이번 논문은 지난 16 년 동안 축적되어 온 관련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NAIS의 효능과 안전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함으로써 NAIS의 보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클래겟 박사는 말했다. Reference: Long-term results of the treatment of aortic graft infection by in situ replacement with femoral popliteal vein grafts, Journal of Vascular Surgery, Volume 50, Issue 1, Pages 30-39 (Jul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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