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 임상실험 실패

장종엽엔에스 2010. 1. 2. 10:25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09-12-28
비록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약물인 타렌플루빌 (tarenflurbil)에 대한 제 2단계 임상실험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지만 제 3차 임상실험의 일부로 이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들과 비교해서 일상적인 활동의 감소와 인지능력의 감소를 막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연구자들은 <JAMA>지에 발표했다 < Robert C. Green et al. JAMA, 2009; 302 (23): 2557-2564>. 알츠하이머 질환의 질병생리학에 대한 주요 이론은 아밀로이드-베타 (amyloid-β, Aβ)의 과도한 형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발생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주요 구성요소로 특정한 아미노산의 펩티드 (peptide)이다. 특히 42 아미노산 펩티드Aβ42가 과도하게 형성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저자들은 “타렌플루빌은Aβ42를 낮추는 약물로 초기 제 2단계 임상실험에서 온화한 단계의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인지능력과 기능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보스턴 대학 의과 및 공공보건대학 (Boston University)의 로버트 그린 (Robert C Green) 박사와 동료들은 제 3단계 임상실험을 수행했으며 이 임상실험에서 온화한 형태의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타렌플루빌을 무작위로 투약하여 그 효과와 안전성 및 내약력을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서 1,684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133곳의 지역에서 수행되었으며 이들 중 1,649명의 환자가 분석에 포함되었고 1,046명이 18개월에 걸친 임상실험을 마쳤다. 환자들은 타렌플루빌을 800밀리그램 이나 위약을 무작위로 하루에 두 번씩 투약받았다.

연구자들은 타렌플루빌이 18개월이 지난 후에 일상적인 활동과 인지능력에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삶의 질이나 보호자의 부담과 같은 알츠하이머 질환의 부차적인 평가를 포함한 이차적 결과에도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과 관련하여 타렌플루빌을 복용한 환자들은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보다 더 많이 어지러움증이나 상체 혈관감염 및 빈혈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자들은 “우리의 결과는 아밀로이드에 영향을 주는 개입은 알츠하이머 질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점과 일관된다”고 결론내렸다.

<JAMA>지 사설

이번 논문과 함께 실린 사설에서 워싱턴 대학의 토마스 몬타인 (Thomas Montine) 박사와 시애틀의 집단보건연구소 (Group Health Research Institute)의 에릭 라슨 (Eric B Larson) 박사는 이번 주 <JAMA>지에 발표된 치매와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두 가지 연구결과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제 3단계 임상실험에서γ-시크리타제 조절약물 (γ-secretase modulator, 즉 타렌플루빌)의 투여가 아무런 영향을 보이지 않고 플라스마 렙틴 (plasma leptin)과 알츠하이머 질환 사이의 놀라운 연관성은 노인들의 인지능력저하와 치매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접근법에 대한 현재 이론을 광범위하게 넓혀야 할 필요를 제기하고 있다. 이제 과학적 연구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혈관질환 및 루이소체 치매 (Lewy body disease)와의 복잡한 결합에 대한 이해에 집중해야 하며 바이오마커의 적용과 특정한 약물에 대한 임상실험 그리고 예방과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서 현재 알츠하이머 질환에 영향을 받는 많은 노인들과 노년 치매에 대한 전세계적인 문제에 직면한 사회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Science Daily> 2009년 12월 27일
참고자료:
Robert C. Green; Lon S. Schneider; David A. Amato; Andrew P. Beelen; Gordon Wilcock; Edward A. Swabb; Kenton H. Zavitz; for the Tarenflurbil Phase 3 Study Group. Effect of Tarenflurbil on Cognitive Decline and Activities of Daily Living in Patients With Mild Alzheimer Diseas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AMA, 2009; 302 (23): 2557-2564
Thomas J. Montine; Eric B. Larson. Late-Life Dementias: Does This Unyielding Global Challenge Require a Broader View? JAMA, 2009; 302 (23): 2593-2594
출처 :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9/12/091215173008.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