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전립선암 세포의 새로운 표적 TRAP-1

장종엽엔에스 2010. 1. 2. 09:57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09-12-30
TNF-수용체 연관 단백질-1(TNF-receptor associated protein-1: TRAP-1)이 전립선암 세포의 사멸을 막아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결과는 2010년 1월 “American Journal of Pathology”에 Cytoprotective Mitochondrial Chaperone TRAP-1 as a Novel Molecular Target in Localized and Metastatic Prostate Cancer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TRAP-1은 미토콘드리아 열 충격 단백질(heat shock protein: HSP)로 가벼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시킨 골육종 세포인 Saos-2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항암제 내성 암세포에서 TRAP-1가 증가하면 생존촉진 신호전달도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TRAP-1은 아폽토시스(apoptosis) 저해 단백질로 여겨지고 있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흔한 암 중 하나로서 미국에서 남성 암 원인 사망에서 폐암에 이어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50에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전립선암의 성장은 느린 편이지만 뼈와 림프절과 같은 다른 주요 장기에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이된 전립선 암에 의한 사망은 미국에서 매년 3만 건이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매사추세추 의학대학원의 Dario C. Altieri 박사는 전립선암 세포는 세포 사멸에 저항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세포의 사멸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TRAP-1이 전립선암의 생존에서도 역할을 하는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TRAP-1은 고등급(high grade) 전립선암과 전립선암 마우스 모델에서 과다 발현되지만 정상 전립선 조직이나 양성 전립선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또한 정상 전립선 세포에서 TRAP-1을 과다 발현시키면 세포 사멸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반대로 TRAP-1이 결실된 전립선 암 세포는 세포 사멸이 촉진되었다고 한다. 더하여 TRAP-1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는 물질인 Gamitrinib을 투여하면 전립선암의 세포 사멸은 유도된 반면에 정상 전립선 세포에서는 특별한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상의 결과를 기초로 하여 연구팀은 TRAP-1을 표적으로 삼는 방식의 Gamitrinib 투여는 진행기 전립선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의 Levy 박사는 “TRAP-1은 국소 및 전이성 전립선암의 새로운 표지자이다. 시험관 시험에서 이 단백질은 전립선암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결과에 Gamitrinib의 전임상 시험 결과를 대입시키면 미토콘드리아의 TRAP-1을 표적으로 삼는 방법이 진행기 및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하여 TRAP-1은 여러 악성 암에서 폭 넓게 발현되기 때문에 유사한 접근법이 이들 암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암세포에서 TRAP-1의 세포보호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내고, 이를 무력화시키면 진행기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 실패 및 나쁜 예후의 이유는 약물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09-12/ajop-tct122909.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