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가 위험해지는 속도 파악

장종엽엔에스 2009. 12. 30. 10:21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09-12-27
딱정벌레, 삿갓조개 등 많은 종들이 이미 기후변화에 대응해 변화해 가고 있다. 하지만 다음 세기에는 이들이 얼마나 빨리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할까? 그리고 서식지의 변화가 어떻게 될까? 미국 캘리포니아 학술원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의 Healy Hamilton 박사 연구팀은 평균적으로 생태계가 1년에 0.42 킬로미터씩 이동할 것이라고 계산했다. 전지구적인 온도변화에 대응해서 말이다. 미국 카네기과학원 (Carnegie Institute of Science) 및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 연구결과는 12월 24일자로 Nature 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미국 Oregon 주의 한 지역. 지구온난화는 기후 벨트를 더 높은 지대, 더 극지방에 치우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 변화에 맞춰 평균적인 생태게는 매년 0.4 킬로미터씩 이동하고 있다고 카네기과학원의 연구결과가 밝혔다. 일부 낮은 지대의 거주지에서는 기후 벨트가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서 많은 종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특별히 인류가 개발하느라 이동 경로를 막고 있는 곳들은 더 심하다.

"이 연구데이터의 가장 강력한 점들중 하나는 얼마나 우리의 지역 네트워크가 전지구적 기후변화에 맞서 생물적 다양성을 보존하고자 노력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우리가 보호되고 있는 지역들에서의 거주기간을 보면 전체의 8퍼센트 정도만이 100년이상 거주할 수 있다. 더 많은 지역을 이같이 만들어서 우리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보호된 지역을 더 연결시키고 확장시켜야 한다." 라고 캘리포니아 학술원의 생물학적 다양성 정보학 센터장인 Healy Hamilton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의 전지구적 기후 및 온도에 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해 전지구적 기후변화의 속도를 계산했다. 다음 세기에 대한 많은 기후모델을 총괄한 것이다. 이들의 계산은 다음 세기에 걸친 온실효과 가스 배출의 "중간" 레벨에 기반한 것이다.

이들 생물학적 생태계가 위험에 처해질 수 있는 요인들은 평균 기후변화 속도 뿐만 아니라 보호되는 지역의 크기에도 달려있다. 예를 들면 사막에서는 기후변화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막을 위해 보호되는 지역을 넓다는 점에서 위협은 그리 크지 않다.

이번 연구결과가 딱정벌레, 삿갓조개 등의 다양한 종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연구진은 이 수치가 종이 아닌 기후의 거주기간 및 속도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온도변화에 맞서 오래 버틸 수 있는 각각의 종들은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같이 맞춰갈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종들은 이 속도를 못맞춰서 멸종을 맞이할 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에서는 서식지의 거의 3분의 1정도가 이 이동속도를 못맞춰서 위험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실효과 기체 배출 감소의 중요성 뿐 아니라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비한 계획을 짜고 있는 보호 관리자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Oregon, US.jpg
출처 :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9/12/091223133337.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