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Energy
일본의 태양광 발전 현황
장종엽엔에스
2009. 12. 28. 00:33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09-01-19 | ||||||
일본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의 신규 참가나 증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태양광 발전 누계 도입량을 2010년까지 482만 킬로와트(2007년 추정 약 200만 킬로와트)로 2.4배 확대할 계획을 세우는 것 외에,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대책으로서의 도입 기운이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 태양전지를 비롯한 일본이 기술 면에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후퇴가 심각한 가운데 태양광 발전은 경제 활성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도시바(Toshiba)는 2009년 1월 5일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본격 참가한다고 발표하였다. 도시바의 추계에 의하면 가정용을 제외한 전력·산업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세계 시장규모는 2008년도 전망 약 1조 2,000억 엔(약 10조 8,000억 원)에서 2015년도에는 약 2배 증가한 2조 2,000억 엔(약 26조 4,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바는 태양전지 제조는 하지 않지만 발전 설비나 전력 계통 시스템 등에서 강점을 가져 축적된 기술이나 실적 등 `종합력`을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고 한다.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괄하는 전문 조직을 이미 구축하고 있어 2015년도에는 약 2,000억 엔(약 3조 원)의 매상고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한다. 2009년 1월 5일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본격 참가한다는 발표에 의해서 2009년은 태양광 발전의 본격 보급의 해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심장부가 되는 태양전지 메이커도 이미 잇달아 증산을 표명하고 있다. 세계 제1위인 샤프(Sharp)는 사카이(Sakai) 시에 건설 중인 태양전지 공장 가동 시기를 2010년 봄에서 앞당기려는 검토를 시작하였다. 정식으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2009년 중 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2009년 1월 20일에 취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환경·에너지 정책을 중시할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이것에 수반하는 미국에서의 신규 수요를 수중에 넣는 것이 목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샤프는 가츠라기(Katsuragi) 공장에서 2008년 10월부터 제2세대 박막 태양전지의 양산에 들어가 있고 이를 위해 새로운 라인에 약 220억 엔(약 3,300억 원)을 투자하였다. 가츠라기 공장의 박막 태양전지 연 생산 능력은 16만 킬로와트로 종래(1만 5,000킬로와트)의 10배 이상으로 확대하여 주류의 결정계와 합산한 연 생산 능력은 71만 킬로와트로 증강된다. 박막형은 결정계에 비해 태양광을 전력으로 변환하는 효율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원료인 실리콘 사용량이 적어도 되고 저비용인 것이 특징으로 샤프는 변환 효율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9%를 달성하고 있어 잇따르는 증산은 수요 확대로의 자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 해외 전개도 이어져 박막 태양전지의 연생산 능력을 600만 킬로와트까지 증강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서 2009년 봄 이탈리아 최대 전력회사 에넬(Enel)과 공동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2012년 말까지 합계 약 19만 킬로와트의 태양광 발전소 여러 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파나소닉(Panasonic)에 합병된 산요(Sanyo) 전기도 석유 제조원 최대기업인 Eneos와 공동으로 차세대의 박막 태양전지를 개발, 생산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등 태양광 발전 사업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돌릴 방침이라고 한다. 파나소닉이 산요를 자회사화하려고 한 동기 중 하나는 산요가 뛰어난 태양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산요도 이미 태양전지를 2차전지(충전지)와 대등한 핵심 사업으로 내걸고 있었다. 중장기적으로 석유 의존으로부터의 탈피를 지향하고 있는 중동 등 태양광 발전의 요구가 많은 지역에서 Eneos나 파나소닉의 판매 루트를 활용하면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외에 교세라(Kyosera)나 미쓰비시(Mitsubishi) 전기 등 태양전지 대기업도 연달아 증산에 나서고 있다. 세계 태양전지에 차지하는 일본 메이커의 시장점유율은 약 50%이지만 양산에 의해 비용을 보다 내려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태양전지 관련 사업이 앞으로부터의 견인역이라고 강조하는 화학 업계의 메이커가 증가하고 있다. 관련 부재를 다루는 가네카(Kaneka)는 2010년 일본 국내의 생산 능력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 외에, 2011년에는 약 200억 엔(약 3,000억 원)을 투자하여 유럽에서 새로운 공장을 가동시킨다. 태양전지 원료가 되는 실리콘 재료나 필름 메이커 등도 능력 증강에 나서 있어 경기감퇴에 의한 투자 계획 축소 폭풍우 속에서도 태양광 발전 관련은 “성역”이 되어 가고 있다. 각사가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일본뿐만 아니라 독일이나 미국 등 선진 각국에도 빠짐없이 확대 계획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 조사회사의 후지(Fuji) 경제에 의하면 태양전지나 발전에 필요한 시스템 등의 세계 전체 기기 시장은 2012년에 2007년 대비 3.9배의 4조 6,751억 엔(약 70조 1,265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도 2008년 11월 `태양광 발전 도입 확대를 위한 액션 플랜`을 발표하여 도입량을 2020년까지 10배, 2030년까지 40배로 확대할 방침을 명확하게 함과 동시에 도입 촉진을 위한 조성 조치도 부활시켰다. 고용 정세가 급격하게 악화되는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태양광 발전 관련 산업을 지지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싶다는 목적도 있다고 한다. 정부 조성에서는 2009년 1월 13일부터 일정 조건을 만족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대해 1킬로와트 당 7만 엔(약 105만 원)을 교부하는 제도가 다시 재개되었고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는 신축 주택에 대해서도 최대 5,000만 엔(7억 5,000만 원)까지의 차입금 1%를 소득·주민세로부터 공제하는 등의 조치도 강구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08년도는 3만 5,000세대, 2009년도는 8만 5,000세대에 설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자료> 일본의 태양광 발전 추이 및 예상(일본 정부 통계 등을 기본으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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