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
남쪽의 뜨거운 여름이 산호의 표백 현상을 만들다
장종엽엔에스
2009. 1. 9. 18:41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9-01-05 | |
미국 해양 대기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 NOAA)의 보고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Great Barrier Reef 인근의 Coral Sea와 Coral Triangle에서 심각한 산호 표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 규모는 인도양-서태평양의 광대한 5백 4십만 평방킬로미터에 이르고, 세계 해양 생태계의 중심으로 생각되고 있는 지역에서 일어날 것이다. “이번에 예측된 표백 현상은 수온이 상승하면서 야기되는 것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2 도 상승한다는 일정한 가정 하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종류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 세계 자연 보호 기금)의 Coral Triangle 프로그램에서 Climate Change Strategy 팀을 이끌고 있는 Richard Leck이 말했다. 지금부터 2월까지 일어날 표백 현상은 산호 암초 생태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산호를 죽이고 먹이 사슬을 파괴시킬 것이다. 이 현상은, 생활의 대부분을 바다에 의존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지역 공동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필리핀에서부터 말레이시아 그리고 파푸아 뉴기니에 이르는 Coral Triangle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산호 종류의 75 퍼센트가 서식하고 있다. 그리고 1억 2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지역의 해양 자원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일반적으로 표백 현상은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 그 지역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문제가 발생하게 합니다." 라고 Leck이 말했다. 태평양 연안의 개발도상국 상태에 있는 많은 섬들은, 예를 들면 솔로몬 제도처럼 산호 암초 같은 해안가의 환경이나 또는 해안 그 자체에 식량 공급의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이 지역들은 식량과 수입(income)이 해안 지역에 의해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다른 대체재가 없는 실정이다. “시간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며, 오스트레일리아는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려는 진지한 정부의 노력이 부족한 점을 감안한다면, 오스트레일리아는 Coral Triangle 주변 국가와 사람들이 변화된 기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Richard Leck이 말했다. 이번 주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온실 가스 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한 2020 년까지의 목표를 5 퍼센트로 발표했으나, 이 수치는 WWF(세계 자연 보호 기금)이 ‘완전히 부적적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소량이 의미있는 정도가 되려면 2020 년까지 적어도 20 퍼센트의 감축이 필요하다. 산호 표백 현상에 심각하게 영향을 받을 오스트레일리아의 Coral Sea 지역은, 100 만 평방 마일의 오염되지 않은 해양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상어, 거북 등의 해양 생물들이 풍부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바다 밑바닥에서 솟아오른 수천여개의 암초들이 장관을 이루며 이어져 있는 지역이다. WWF는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기온 상승으로 인한 변화된 기후에 대처하고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해양 환경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해양 보호 네트워크를 설립하도록 하고, Coral Sea 지역을 해양 보호 지역으로 선포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