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Energy
일본 20년만에 지열발전소 개발
장종엽엔에스
2009. 1. 9. 18:34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9-01-05 |
올해 들어 여러 일본 기업들이 거의 20년만에 처음으로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출범할 것이라고 니케이 신문이 1월 3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쯔비시 머티리얼스(Mitsubishi Materials Corp.), 전력개발회사(Electric Power Development Co), J-파워(J-Power), 니테츠 마이닝(Nittetsu Mining Co Ltd), 큐슈전력(Kyushu Electric Power Co) 등이 주도하게 되고 일본 정부도 지열발전소 개발을 장려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니케이는 보도했다. 활화산이 전역에 산재한 일본의 경우, 지열에너지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고 자국 내 에너지원을 개발하려는 것도 이 계획의 촉진제로 작용하고 있다. 지열에 대한 관심이 새로워진 또 하나의 이유는 지열발전소가 화석연료나 원자력을 사용하는 대안에 비해 훨씬 더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미쯔비시 머티리얼스와 J-파워는 약 400억 엔(약 5,700억 원)을 투자하여 일본 북부 아키타현(Akita Prefecture)의 유자와(Yuzawa)에 지열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지하 2,000미터에서 고온수와 증기를 뽑아내어 60,000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될 이 발전소는 빠르면 2016년에 가동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쯔비스 머티리얼스와 J-파워는 이미 지열발전소 두 기와 한 기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The Ministry of Economy, Trade and Industry)은 4월까지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여 최초 투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포함하여 지열발전소를 장려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에서 지열발전소 개발은 1차 석유파동으로 인해 1970년대 시작되었지만,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화석연료 가격의 정상화로 추진력을 상실한 바 있다고 니케이는 보도했다. 일본은 현재 18기의 지열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지만, 총 발전량은 500,000kW를 겨우 넘는 수준으로 전체 전기 생산량의 0.2%에 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