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자동차키로 십대운전자들의 핸드폰 사용을 차단

장종엽엔에스 2009. 1. 9. 18:25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9-01-07
유타대학의 연구자들은 십대들이 운전할 때 핸드폰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는 자동차 시동키를 개발하였다.

이 대학은 임시 특허를 얻었고 Key2SafeDriving이라는 발명라이선스를 얻었다. 이 라이선스의 매달 사용료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하나의 키당 약 5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한 민간기업에 의해 6개월 안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안전 운전을 위하여 이 자동차 키는 산만함을 없애도록 할 것”이라고 토목 및 화경공학 조교수인 Xuesong Zhou가 말했다. 그는 Wally Curry와 함께 이 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 “우리는 안전운전을 위하여 단순하면서도 비용적으로 효율적인 해결책을 원한다”고 그는 밝혔다.

“어떤 주어진 시간에 여행자들의 약 6%는 운전하면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한다. 또한 어떤 주어진 시간에 십대의 10%는 운전하면서 통화를 하고 메시지를 보낸다”고 Zhou가 지적했다. 핸드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다른 운전자들보다 접촉사고 확률이 약 4배 정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부모로서 당신은 아이들이 안전 운전하기를 원할 것이다. 또한 십대 운전자들을 위한 보험비용도 줄이기를 원할 것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당신은 십대들이 운전 중에 통화가 차단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차사고의 위험이 확실히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가 말했다.

만약 계획된 것처럼 일들이 진행된다면 제조업자들이 Key2SafeDriving 시스템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기술을 휴대폰 서비스에 포함시키기 위해 휴대폰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Accendo LC의 매니징 파트너인 Ronn Hartman은 말했다. 유타의 Kaysville은 초기 단계의 비즈니스 컨설팅과 자금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타대학으로부터 Key2SafeDriving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았고 제조업자들과 함께 상업화를 진행 중에 있다.

Hartman은 자동차와 보험업계의 후원을 얻어서 핸드폰 사용에 대한 Key2SafeDriving 데이터를 “안전 점수(safety score)”로 컴파일하여 이것을 보험회사에 매달 보내도록 하는 것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좋은 점수를 받은 운전자는 높은 안전점수로 인해 할인받는 것도 계획하였다. 이 점수는 또한 GPS를 통해 기록된 운전속도, 급제동 또는 신호등 동작 등에 대한 데이터도 포함하고 있으며 지도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운전자의 위치를 통하여 속도제한, 정지신호등과 같은 것과 비교하여 산출되는 것이다.

* 어떻게 Key2SafeDriving이 동작하는지(How Key2SafeDriving Works)

이 시스템은 각각의 십대 운전자 또는 가족 구성원을 위하여 하나의 자동차 키로 묶는 디바이스를 포함하고 있다. 이 디바이스는 사용자 핸드폰의 블루투스나 RFID기술을 이용하여 각각의 키를 무선으로 연결하게 된다.

엔진을 켜기 위해서 운전자는 키를 넣거나 또는 버튼을 눌러야만 한다. 그때 디바이스는 운전자의 핸드폰에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이 신호는 "운전모드(driving mode)"에 있게 되며 핸드폰 화면에 "정지(stop)"를 표시하게 된다.

운전모드에 있을 때 십대 운전자는 911이나 부모가 허락한 사전승인된 번호(대부분 부모의 핸드폰 번호)를 제외하고는 통화나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 걸려오는 통화나 수신된 메시지에는 자동으로 “나는 지금 운전하고 있습니다.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면 연락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엔진이 꺼졌을 때 운전자는 디바이스에 키를 넣게 되고 그때 핸드폰에 “자동차 멈춤(car stopped)”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며 일반통화모드로 돌아가게 된다. 이 디바이스는 핸드폰 전원을 껐다가 켜는 속임수를 사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핸드폰에서 자동차 키가 사용될 때마다 “운전모드(driving mode)"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성인 운전자들도 핸드폰에서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사용할 수 없지만 Key2SafeDriving은 핸즈프리를 사용하도록 허락한다.-그러나 유타대학의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핸즈프리 사용은 핸드폰 사용만큼이나 위험하다고 한다. Curry는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운전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발명가들이 운전할 때 핸드폰 사용을 완전히 차단하는 이 물건을 성인들이 구입할지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인들이 요구하는 휴대전화의 제한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그가 말했다.

Zhou는 어른들의 목표는 운전할 때 통화하는 시간을 줄이도록 하여 안전성을 보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을 더욱 장려시키는 것은 그들이 Key2SafeDriving시스템에서 운전할 때 얼마나 통화를 하지 않았는가에 따라서 월별 점수를 받고 이에 따라 보험가입자들이 할인을 받는다는 것이다.

* 발명의 탄생(An Invention is Born)

이러한 새로운 발견은 솔트레이크 출신의 Curry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1993년 유타대학에서 회계학 학위로 졸업했으며 의과대학 교육을 받았다. 그는 1998년에서 2003년까지 대학병원의 비뇨기과 외과 수련의로 위스콘신 의과대학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금 Hays에서 비뇨기과 전문의이다.

운전 중 통화에 대한 그의 관심은 그가 의사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운전 중일 때 항상 휴대폰으로 전화를 한다”라는 점에서 시작하였다.

어느날 집으로 향하던 차안에서 그는 십대 소녀가 운전 중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보고 자신의 12살 그리고 14살 난 딸이 이제 운전할 나이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걱정하게 되었다. “나는 이것이 미친 짓이라고 본다. 차를 멈추고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으며 또한 나도 역시 그럴 수 있기 때문”이라고 Curry가 말했다.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나에게 떠올랐다”고 그는 덧붙였다.

Curry의 초기 아이디어는 움직이는 핸드폰을 감지해내는 GPS시스템이었으나 이것은 운전하는 속도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도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유사한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그러나 이것은 핸드폰 사용자들이 움직이는 차안 또는 버스 또는 기차의 승객이라면 달라질 수 없다.-이 문제를 Key2SafeDriving으로 해결하였다.

2008년 초에 Curry는 유타대학의 토목공학과 Larry Reaveley교수와 통화를 했다. 그는 Curry가 지능형 교통시스템 전문가인 Zhou와 연락할 것을 권유했다. Zhou와 Curry는 그때 차량 시동키를 통하여 핸드폰 사용을 차단하는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