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유방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침술치료

장종엽엔에스 2008. 9. 28. 11:47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9-23
유방암 치료를 받은 여성들의 대다수가 안면홍조, 피로감, 야간 발한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기 쉬운데 침술 치료가 이러한 부작용의 경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디트로이트 시에 있는 헨리포드 병원의 유방방사선 종양학 과장인 전문의인 Eleanor M. Walker 박사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즉 그녀는 “이번 연구에서 유방암 치료 후 발생하는 부작용과 연관하여 침술 치료 및 기존의 약물 치료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침술 치료가 나름대로 부작용 경감에 효과가 있었으며 또한 침술치료로 인한 별도의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또한 침술치료의 효과도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지속되었는데 예를 들면 약물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2주 후에 유방암 치료의 부작용이 다시 발생하였지만 침술치료의 경우는 그 효과가 15주 동안 지속되었다” 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동 연구 성과를 미국 보스턴 시에서 열리는 방사선 및 종양학 치료를 위한 미국 협회에서 주관하는 학술모임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침술치료는 중국에서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중요한 치료 방법 중의 하나이다. 미국 대체의학 센터에 따르면 침술은 지난 수 천년 동안 지속되어왔으며 인체 피부의 특정한 부위에 매우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하는 치료방법을 사용한다. 한의학의 이론에 따르면, 침술치료의 효과는 막혀있는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 효과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나 서양의학의 입장에서 보면 침술의 치료 효과의 원리가 명확하게 이해되고 있지 않고 있는데 다만 침술을 시행하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화학물질인 엔도르핀의 생성을 돕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의 의견에 따르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경락은 인체의 신경시스템과 매우 가까이 위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유방암 치료를 받는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빨리 찾아오게 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산이 감소되기 때문에 안면홍조, 과도한 발한, 피로감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환자에게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항우울제가 흔히 처방된다. 연구진은 동 연구에서 47명의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우울제인 Effexor 약물 및 침술 효과를 비교 분석하고자 하고자, 각각의 환자를 임의로 선별하여 12주의 기간을 기준으로 항우울제 또는 침술치료를 시행하였다. 이들 여성 모두 부작용 경감 치료를 받기 전에는 일주일 동안에 최소한 14건의 안면홍조 증상이 발현되었다.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항우울제 또는 침술치료 그룹의 경우 모두 폐경기 증상이 많이 개선되었는데 그러나 항우울제 치료 그룹의 경우는 구토, 구강 건조, 두통, 수면 장애, 변비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였던 반면에 침술치료 그룹의 경우는 아무런 부작용도 보고 되지 않았다. 또한 침술치료 그룹은 항우울제 치료 그룹에 비교하여 신체의 활력이 더 넘쳤고 삶의 행복지수도 높게 느꼈으며 성욕도 개선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와 강은 연구 성과에 대하여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베톤루즈 시에 있는 Ochsner 병원의 혈액학 및 종양학 과장인 Jay Brooks 박사는 “Walker 박사 연구진이 제시한 이러한 연구 성과는 흥미로운 사안이지만 우선 실험 대상자의 수가 너무 적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방암 치료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작용의 강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침술치료를 권하고 싶지 않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침술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많은 임상적 연구 실험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 지적하였다.

인용자료: Eleanor Walker, Sept. 22, 2008, presentation, American Society for Therapeutic Radiology and oncology`s annual meeting, Bos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