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중년에 당뇨가 발병된 사람은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이 높아...

장종엽엔에스 2008. 6. 2. 21:54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4-10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Elina Ronnemaa 박사 연구진은 비정상적인 인슐린 수치로 인하여 발병되는 대사질환인 당뇨 진단을 위하여 혈당 검진을 거친 50세 연령대 2,300명의 스웨덴 거주민을 연구한 결과, 중년에 당뇨 질환이 발병한 사람은 나중에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연구진은 이들을 평균 3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102명이 알츠하이머 질환, 57명이 혈관치매 그리고 235명이 혈관성이 아닌 치매 또는 인지 능력 손상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50세 정도에 인슐린 수치가 낮았던 남성은 혈압, 콜레스테롤, 체질량 지수와는 상관 없이 정상적인 인슐린 수치를 유지한 남성에 비해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이 1.5배 정도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Ronnemaa 박사는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인슐린 수치와 알츠하이머 질환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뇌기능 측면에서 인슐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인슐린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뇌의 혈관 손상 가능성이 높아서 결국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되나 그 정확한 기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의 동 연구 성과는 Neurology 학술지의 4월호에 발표되었는데, 동 학술지에 발표된 또 다른 논문의 내용에 따르면 우울증은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2배 이상 증대시킨다고 한다. 그 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우울증으로 인한 뇌의 변화가 알츠하이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GTB2006020524) 추측하여 왔는데 이러한 논리의 배경은 우울증 환자의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에 취약한 뇌의 특정 부위 크기가 축소된다는 사실에 근거를 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의 Monique M.B. Breteler 박사 연구진은 “그러나 우울증이 알츠하이머 질환을 유발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우울증 과 치매의 연관성을 밝히려면 많은 연구 수행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Breteler 박사 연구진은 치매가 발병되지 않은 60세에서 90세 사이의 486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는데 이 중에서 우울증 증상이 한번도 발병 되지 않았던 사람의 수는 134명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을 평균적으로 6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33명에게서 알츠하이머 질환이 발병한 사실을 확인하였는데 우울증 병력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교하여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이 2.5배 이상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한 60세 이전에 우울증이 발병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교하여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이 4배 이상 높다는 사실도 제시되었다. Breteler 박사 연구진의 이번 연구 목표 중의 하나는 이미 여러 연구자들이 의심한 것처럼 우울증이 뇌 부위의 활동 변화를 초래하고 또한 이로 인하여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많은 연구자들이 우울증이 해마 및 편도 뇌 부위의 세포 손실을 유발하여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Breteler 연구진은 우울증 환자와 정상인의 뇌의 특정 부위 크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연구진은 동 연구가 시작할 무렵에 우울증을 보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서로 비교하였을 때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가능성의 차이는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미국 뉴욕 시에 위치한 Montefiore 병원의 노인의학 과장인 Gary Kennedy 박사는 우울증 치료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그는 “우울증이 치매의 위험인자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울증은 치매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작용 증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우울증을 치료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다” 고 주장하였다. Kennedy 박사는 우울증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하여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히 우울증 환자의 나이가 많은 경우 우울증 치료를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인용 논문: 1. E. Ronnemaa, B. Zethelius, J. Sundelof, J. Sundstrom, M. Degerman-Gunnarsson, C. Berne, L. Lannfelt, and L. Kilander, "Impaired insulin secretion increases the risk of Alzheimer disease," Neurology. April 9, 2008.
2. M. I. Geerlings, T. den Heijer, P. J. Koudstaal, A. Hofman, and M.M.B. Breteler, "History of depression, depressive symptoms, and medial temporal lobe atrophy and the risk of Alzheimer disease," Neurology, Apr 2008, vol.70, p.1258 - 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