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당뇨망막변증은 심장발작 발병의 전조?
장종엽엔에스
2008. 6. 2. 21:51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4-16 |
미국 뉴올리언즈 시의 Ochsner 보건 시스템의 심장 프로그램 소장인 Hector O. Ventura 박사 연구진은 미국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인들의 시력상실의 중요 원인이 되고 있는 당뇨망막병증은 심장 발작을 예고하는 징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즉, 연구팀은 중년에 접어든 1,000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을 평균 9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연구가 시작할 무렵에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였던 당뇨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교하여 심장발작이 발병될 가능성이 2.5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연구진은 눈에 분포한 작은 혈관들이 지나치게 증식되거나 또는 혈액 누출로 인하여 유발되는 당뇨망막변증과 심장의 혈액 공급 기능이 점차적으로 저하되는 심부전의 연관성은 의심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연관성을 뒷받침할만한 새로운 증거들이 제시되었다고 밝혔다. 사실 당뇨망막변증 환자의 경우 심장 발작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은 이미 20년 전에 수행되었던 미국 Massachusetts 주에 거주민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서 참여한 Framingham 심장 연구 결과에서 제시된 바가 있다. 또한 이후로 수행된 여러 연구 결과들에서도 유사한 연관 관계가 제시되었는데 호주, 싱가폴, 미국 연구진이 참여한 이번 연구를 총하여 당뇨망막변증 환자의 경우 심장발작 가능성이 높다는 임상적 증거를 발견하였으며 이로서 심장발작의 주요 2가지 위험 인자들인 관상동맥 질환 및 신부전 질환과 별도로 당뇨망막변증이 심장발작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동 연구가 시작할 무렵에 연구 실험에 참여하였던 사람들 중에서 당뇨망막변증 환자의 수는 125명이었는데 9년이 경과한 후에 이들 중에서 27명에게서 심장 발작이 발병된 반면에 (발생 비율 21.6%) 당뇨망막변증이 없는 환자 그룹에서는 심장 발작 비율이 8.5%이었다. 따라서 Ventura 박사는 현재 당뇨망막변증 치료의 지침서의 내용에는 심장발작의 연관성이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언젠가는 당뇨망막변증 환자에게 심장 전문의 진찰도 필요하다고 정식적으로 권고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그리고 눈에서 미소혈관계 질환이 수십 년 동안 진행되는 환자의 경우도 똑같이 심장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데, 당뇨망막변증 유무자체만으로 신체의 염증 형성 정도와 혈관의 섬세한 내막 조직에 손상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심장발작 프로그램 소장인 Nancy Sweitzer 박사는 “Ventura 박사 연구진의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당뇨망막변증 환자에게서 심장발작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하여 처음으로 눈의 미소혈관계 질환과 심장발작의 연관성이 상세하게 밝혀진 셈이다. 근래에 들어서 심장전문의들은 당뇨병이 관상동맥에 미치는 악 영향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당뇨 환자자신들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즉, 당뇨망막변증이 발병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장의 건강에 유의하면서 심장 전문의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고 논평하였다. 인용 논문: Hector O. Ventura and Madhavi Reddy, "The Eye as an Indicator of Heart Failure in Diabetic Patients,"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pril 22, 2008, vol. 51, p.1579 - 15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