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폐수 정화에 독이 될 수 있는 은 나노입자

장종엽엔에스 2008. 6. 2. 21:32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5-04
현재 은의 박테리아 살균 작용을(GTB2006040051) 이용하여 은 나노입자를 포함하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런데 미국 미조리 대학 연구팀은 미국 국립 과학 협회의 재정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한 결과, 실버 나노 입자는 폐수 정화를 위하여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진 유익한 박테리아도 같이 제거한다는 사실을 발표하였다.

이미 은 나노입자를 활용하는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여기에는 악취를 배출하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하는 양말, 미세한 입자들을 발생하면서 옷을 세탁하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기계가 포함된다. 그러나 이러한 은 나노입자로 구성된 제품들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유익한 점보다 부정적인 면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조리 대학 토목 및 환경공학과의 Zhiqiang Hu 박사는 “은 나노입자를 활용한 소비 제품들의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 증가로 인하여 폐수에 은 나노입자들이 증가하고 결국 강, 지류 및 호수 등에 흘러가게 된다. 문제는 은 나노 입자의 독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은 나노입자는 하수도 정화 시스템에 사용되는 유익한 박테리아까지 살균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유익한 박테리아의 생성이 중단된다.” 라고 주장하였다. 연구팀은 은 나노 입자는 특히 산소 물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화학물질을 형성하게 되며 결국 이러한 물질이 유익한 박테리아의 생성을 방해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나노 입자 물질이 하수도에 많이 존재하면 농작물을 가꾸는 토양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Hu 박사는 은 나노입자가 독성을 발휘하려면 얼마나 많은 양으로 존재해야 하는 지에 관한 연구를 착수 하였는데, 폐수 및 불순물에 은 나노 입자의 농도를 증가시키면서 그 독성 효과를 실험할 계획이다. 그리고 폐수 처리 및 불순물 제거에 악 영향을 끼칠 은 나노 입자의 농도 임계치를 결정하기 위해서 박테리아의 증식을 조사할 계획이다. 미국 식수 환경 연구 협회는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Hu 박사 연구팀에 15만 불의 재정 지원을 하였는데, 연구팀은 폐수에 존재하는 나노 입자의 농도는 조절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의 결과는 2010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