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심장병의 원인은 아동시절부터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성인의 심장병 발병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아동시절부터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뉴올리언스 시에서 열린 미국 고혈압 학회(American Society of Hypertension ) 정기 학술모임에서 Tulane 대학 심장학과 교수인 Gerald Berenson 박사 연구진에 의하여 발표되었는데, 아동시절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심장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주요 위험인자들은 고혈압전단계 (혈압 수치가 140/90보다 약간 낮은 경우를 말한다) 및 아동 비만이라고 한다. 그는 “루이지애나 주의 심장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관상동맥 질환, 죽상경화증, 고혈압 및 심장병 모두 아동 시절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고 주장하였다. 루이지애나 심장 연구는 심혈관 질환의 병력을 추적하는 연구로서 아동 및 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심장의 건강 상태에 관하여 수행된 연구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의 추적 조사와 가장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이다.
동 연구에서 집중적으로 조명된 사항 중의 하나는 고혈압전단계 상태이었는데, 특히 고혈압전단계 상태는 비만, 고지혈증 및 당뇨 등과 더불어 심혈관 질환 발병의 위험 인자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1,379명의 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중에서 27%가 고혈압전단계 상태였고 13%는 실제로 고혈압 상태인 것을 발견하였다. 고혈압전단계 상태 분포는 남녀 또는 인종에 따라 많은 편차를 보였는데 남성 그룹의 경우 35% 그리고 여성 그룹의 22%가 고혈압전단계 상태로 판별되었다. 또한 전체 남성 중에서는 12%가 고혈압 상태이었지만 흑인 남성들로 국한하는 경우 28%가 고혈압 상태로 분류되었다. Berenson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흑인 및 백인 그룹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흑인은 일찌감치 고혈압 및 당뇨 발병 가능성이 높고 백인은 관상동맥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다” 고 연구 배경을 설명하였다.
동 학술대회에서 두 번째로 발표된 연구에서는 평균 36세의 824명의 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시간의 경과에 따른 심장 구조의 변화 (예를 들면 심실 비대 또는 심방 비대)와 이에 따라 야기될 수 있는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하여 논의되었는데 Berenson 박사는 “심장이 비대해지면 심장 근육의 벽이 두꺼워진다” 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심장 비대 현상은 당뇨 성인 환자 및 고혈압 아동 환자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주된 원인은 비만이다. 그는 “아동 비만은 성인이 되었을 때 지속적으로 심장 비대 위험 요소가 되며 또한 동맥 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성인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아동시절부터 비만을 평가하고 개인 맞춤형 예방 조치들을 취하여야 한다” 고 주장하였다. 미국 에모리 대학 교수이며 미국 고혈압 협회의 임원인 Keith Ferdinand 박사는 “심장질환은 청소년 또는 아동 시절부터 시작될 수 있다. 우리는 임상적인 차원에서 심장병 및 좌심실 비대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연구를 하였는데 결론적으로 성인의 고혈압 및 심장병 발병 비율을 낮추려면 아동 시절부터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 인종에 따라서 심장병 발생 가능성이 다르게 나타난 것은 아마도 너무도 이른 시기에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들 예를 들면 과일 및 야채를 적게 먹고 소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식이 습관에 기인하는 것 같다” 고 논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