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수면무호흡(obstructive sleep apnea) 증후군 환자는 바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2건의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캐나다 토론토 시에서 미국 흉부협회가 주최한 2008년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다. 이 중의 하나는 스웨덴 연구진이 발표한 내용으로서, 뇌졸중이 발병한 환자의 경우 폐쇄수면무호흡 증후군을 보유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교하여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였다. 또 하나의 연구 결과는 스페인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는데 혈압이 높은 폐쇄수면무호흡 증후군 환자의 경우 연속 기도양압(continous positive airway pressure) 치료를 받으면 혈압 수치가 감소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폐쇄수면무호흡 증후군이란 뇌에서 명령에 따라서 이루어지는 목구멍 근육의 이완 작용이 과도하여 기도를 막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후군보다는 적게 발생하는 이상 증상으로서 중추성수면무호흡(central sleep apena) 증상이 있는데 이는 뇌에서 호흡을 조절하는 근육들의 움직임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발생한다. 폐쇄수면무호흡 또는 중추성수면무호흡 증후군 환자의 경우 부족한 체내의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서 수면을 잘 취할 수 없다. 스웨덴 연구진은 132명의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폐쇄수면무호흡지수가 15이상인 환자는 이보다 지수가 낮은 환자 또는 수면무호흡 증상이 전혀 없는 환자에 비교하여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76%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수면무호흡지수가 10이하인 환자의 경우도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동 연구 결과를 제시한 스웨덴 우마 의과대학의 Karl Franklin 박사는 “폐쇄수면무호흡 증후군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 주장하였다. Franklin 박사는 중추성수면무호흡 증후군 환자의 경우도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높지만 폐쇄수면무호흡 증후와는 다르게 나이, 성별, 흡연여부, 체질량지수, 고혈압 여부, 당뇨병 여부, 심방세동, 인지능력 등의 요소들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발생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이번 연구 성과를 활용하여 뇌졸중 환자의 폐쇄수면무호흡 증후군을 치료하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임상 실험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스페인 연구진이 제시한 연구 성과에서는 고혈압을 보유한 394명의 폐쇄수면무호흡 증후군 환자들이 참가하였는데 증상의 강도는 그다지 심하지는 않아서 낮 동안의 일상 생활에 지장을 가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1년 동안 연속 기도양압 치료를 적용한 결과, 양압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교하여 평균적으로 최고 및 최저 혈압 수치가 2mmHg 정도 감소하였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양압 치료기를 밤중에 5시간 이상 사용하여야 치료 효과가 가장 크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동 연구 성과를 발표한 Ferran E. Barbe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많은 폐쇄수면무호흡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속 기도양압 치료가 심혈관 건강 개선에 기여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결론적으로 연속 기도양압 치료는 수면무호흡 증상을(예를 들면 낮 동안에 졸음이 오는 증상)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진은 혈압이 높지만 낮 동안에 졸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폐쇄수면무호흡 환자들에게 연속 기도양압 장치를 사용하라고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지 않으며 단지 심혈관 건강 개선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Barbe 박사는 “장차 수행될 연구를 통하여 폐쇄수면무호흡 환자들에게 연속 기도양압 치료를 적용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또는 심장 발작 등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병 감소 가능성을 확인하길 희망하고 있다” 고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