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맥주가 뱃살의 원인은 아닌 듯

장종엽엔에스 2007. 10. 30. 18:45
흔히 말하기를 맥주를 많이 마시면 뱃살이 찐다고 하는데, 새로운 연구 결과 맥주를 마시는 것이 살찌는 것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Martin Bobak 박사는 “맥주가 다이어트 음료는 아닌 것이 확실하지만 연구 결과 맥주가 애주가들의 비만을 초래하는 것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코에 살고 있는 남성 1,141명과 여성 1,2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일주일에 맥주를 평균 얼마나 마시는지를 조사하면서 체중, 신장, 허리와 엉덩이둘레 등을 정기적으로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와인이나 위스키가 아닌 맥주만을 마시는 891명의 남성과 1,098명의 여성들로부터 산출되었으며, 이들 중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의 일주일 평균 음주량은 1-7리터(liter) 정도로 나타났다.

그 결과 맥주를 아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맥주를 덜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살이 더 많이 찌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남성 애주가들의 경우에는 담배를 피우는 남성 애주가들보다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연구자들은 흡연자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비흡연자들에 비해서 체중이 가볍다는 사실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체중과 맥주와의 연관성을 조사한 이러한 연구 결과는 맥주를 즐겨 마시는 성인 남녀와 식사 때마다 맥주를 마시는 체코인들에게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