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어린이 비만을 예방하지 못해

의학잡지 ‘British Medical Journal’지에 실린 2개의 새로운 연구들의 결과에 따르면 모유 수유는 어린이들을 비만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이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최근 보고들은 모유 수유가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비만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제시해 왔지만, 증거는 이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연구에서 브라질에 있는 펠로타스 주립 대학의 빅토라(Cesar G. Victora)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18세 남자들에 대한 인구집단 기반의 코호트에서 인체계측적 자료와 신체 조성 자료를 비교하였다. 영아기 동안 모유 수유의 기간과 다른 음료와 음식을 주기 시작한 나이가 기록되었다. 그들의 전향적 연구의 결과에서 모유 수유의 기간은 청소년기의 과체중 및 비만에 시종일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연구자들은 비록 다른 집단과 비교하여 3-5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받은 집단에서 비만이 유의하게 감소함을 발견했지만, 연구팀은 체질량 지수, 지방량, 또는 제지방량을 포함한 다른 비만 측정치들에 유의한 감소가 없었기 때문에 이 결과를 해석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 런던에 있는 아동 보건협회의 리(L. Li)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모유 수유 기간이 기록되어 있는, 평균 나이 8세인 2631명의 소년 소녀들의 체질량 지수를 측정하였다. 통계학적인 분석 결과 모유 수유가 체질량 지수 또는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아무 증거도 찾지 못했다. 리 박사팀은 “오랜 세월 동안의 경향은 예방적 효과를 지지하지 않는다. 영국과 미국 두 곳에서 모유 수유를 시행하는 비율은 1990년 이후로 증가하고 있지만 비만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다른 유익한 효과들로 인해 여전히 장려되어야 한다고 권고하였다. 인용논문 : BMJ 2003;327:9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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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