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알레르기 질환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항생제
장종엽엔에스
2007. 10. 27. 10:25
항생제 치료를 받은 유아의 경우, 나중에 성장하면서 발진 및 알레르기성 천식 증세를 가질 가능성이 증대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그 동안 항생제를 복용한 유아의 경우, 알레르기 및 천식이 발현될 가능성이 증대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서로 엇갈리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어 왔다. 이번 최신 연구 결과는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에 있는 헨리 포드 건강소의 유행병학자인 Christine Cole Johnson 박사에 의하여 지난 주 화요일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 호흡기 학회의 연례 정가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다. Johnson 박사 연구진은 이 연구의 수행을 위하여 미국 디트로이트 시 지역을 대상으로 아동 445명의 의학 자료를 검토하였는데, 이 중 거의 절반 정도가 생후 첫 6개월 이내에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 아동들이 6살과 7살에 이를 때까지 알레르기 전문의들로 하여금 알레르기 보유 여부를 진단하도록 하였다. 연구 결과, 유아 때 항생제 치료를 받은 아동은 유아 때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았던 아동에 비하여 7세가 되었을 때 알레르기 증세를 가질 가능성이 1.5배, 그리고 알레르기 성 천식 증세를 가질 가능성이 2.5배 증가되는 것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유아 때 항생제 치료를 받은 아동의 경우 엄마가 알레르기 증세를 가지고 있거나 집에 애완동물이 없으면 알레르기 성 천식이 발현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발견되었다. 집에 애완동물이 없으면 아동이 알레르기 증세를 가질 가능성이 증대된다는 이 연구 결과는 어릴 때 애완 동물로부터 박테리아에 노출되면, 아동이 성장하여 알레르기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감소된다는 기존의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유아 때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위 장관에 영향을 미치고, 나중에 면역 시스템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Johnson 박사는 “집에 애완동물이 있으면 많은 박테리아에 노출된다. 너무 위생적으로 깨끗한 집안 환경에서 자라는 아동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받게 되면, 나중에 알레르기성 천식 증세들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하였다. Johnson 박사는 흥미롭게도 모유 수유를 최소한 4개월 이상 받은 아동이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아토성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증대된다고 하며, “알레르기성 질환과 관련하여 모유 수유가 과연 아동에게 좋은지 또는 나쁜지에 관해서 현재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라고 하였다. Johnson 박사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는 항생제의 사용을 제한하려는 일련의 움직임 등을 뒷받침하게 되었으며, 항생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유아의 경우 나중에 알레르기 및 천식 발현 가능성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Jonson 박사는 결론 내렸다. |
Reuters Health |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