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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일찍 발현된 자녀를 가진 여성은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

장종엽엔에스 2007. 10. 27. 10:12
일찍 암이 발현된 자녀를 가진 여성은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이 새로운 연구 결과는 유럽 유방암학회에서 발표되었는데, 연구진은 5살 이전에 몇몇 특정한 종류의 암이 발현된 자녀를 가진 여성은 이 자녀가 태어난 후 10년 이내에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다른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아진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암에 걸린 자녀가 남자인 경우,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5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영국 왕립 맨체스터 아동병원의 Dong Pong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암이 발현된 자녀의 엄마는,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Pang 박사 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종양이 나타난 자녀와 이들의 엄마에게 발현되는 유방암 연관성에 대하여 처음으로 시도된 연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구진은 연구를 위하여, 15세에 이르기 전에 근육 및 뼈암, 뇌암, 간암, 신장암, 피부암 그리고 다른 종류의 암들이 발현된 자녀들을 가진 2,064명의 여성들을 조사하였다. Pang 박사는 “암이 발현된 자녀를 가진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하여 자녀 출생 후 10년 이내에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거의 2배나 되었다.”라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이렇게 유방암 발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로서, 태아의 경우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 p53의 기능에 이상이 오고, 그리고 엄마의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데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Pang 박사는 “우리의 생각으로는 태아를 임신하고 있는 동안, 태아의 경우 p53 유전자 기능에 이상이 오고 또한 임산부의 경우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으면, 나중에 엄마에게는 유방암이, 자녀에게는 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외에도 아직 규명할 수 없는 다른 유전자 이상으로 암 발현 가능성이 증대되는 것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Pang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도 암이 발현된 자녀를 가진 엄마의 경우 자녀 출생 후 10년 이내에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녀의 암 발현 여부를 확인하면 이들 엄마에게서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을 검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하였다. Pang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암이 발현된 자녀를 가진 여성의 경우 특히 유방암 검진을 좀더 자주 하여야 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라고 하였다.

유방암은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암이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1백만 명이 유방암으로 새로 진단 받고 있다. 유방암 발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들로서는 이른 사춘기, 늦은 폐경기 그리고 자녀를 늦게 출산하거나 또는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것과 가족 중의 유방암 병력 여부 등이 있다.

Reuters Health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