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당뇨질환이 있는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심장 기형의 가능성 높아

장종엽엔에스 2007. 10. 27. 10:05
당뇨질환이 있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다른 아기들에 비하여 심장에 기형이 생길 가능성이 5배 정도 높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엄마의 당뇨질환은 아기의 심장 발육에 지장을 준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을 대상으로 당뇨질환을 가진 임산부가 출산한 아기의 심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제시된 것은 처음이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뉴캐슬 시에 있는 프리먼 병원의 C.Wren 박사 연구진에 의하여, 1995년과 2000년 사이에 영국에서 태어난 모든 출생아들의 기록을 분석한 뒤에 얻어졌다. 이 기간 동안에 당뇨 증세가 있는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609명, 당뇨 증세가 없는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192,009명이었다.

연구 결과, 당뇨질환을 가진 임산부들의 그룹에서 태어난 아기들이 심장 이상을 보유한 가능성이 3.6% 정도 되는 반면에, 증세가 없는 임산부들의 그룹에서 태어난 아기들이 심장 이상을 가질 가능성은 1%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통계치를 바탕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결국 당뇨 질환이 있는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심장에 이상을 가질 가능성이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해석되었다.

연구진은 Heart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당뇨질환이 있는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은 심장의 주요한 3가지 유형의 기형, 즉 대동맥 전위, 동맥간(truncus arteriosus) 전위, 삼첨판폐쇄(tricuspid atresia) 전위 이상을 가질 가능성이 3배 이상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당뇨질환이 있는 임산부는 태아의 심장 상태를 초음파로 반드시 진단하여야 한다는 기존의 권고사항을 뒷받침하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이번에 출판된 우리의 연구 결과로 아기가 출생하기 전, 진단을 통하면 아기의 신체 이상에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다는 기존의 주장을 뒷받침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인용 논문: "Cardiovascular malformations in infants of diabetic mothers", C. Wren, G. Birrell, and G. Hawthorne, Heart, October 2003, vol.89, no. 10, pp.1217-1220.

Reuters Health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