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폭음이 혈액에 미치는 영향

장종엽엔에스 2008. 1. 31. 19:31
기존의 연구 결과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유익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폭음을 할 경우 심혈관계의 이상을 비롯하여 기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서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네덜란드의 연구자들은 최근 연구 발표에서 알코올이 혈액 중 혈소판(platelets)에 영향을 미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혈소판은 혈액응고 및 혈관의 작은 손상을 복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번 연구 결과 폭음을 할 경우 혈소판의 응집(aggregation)이 증가되고 또한 혈소판의 점착력(adhesion)이 억제되어 손상된 혈관에 부착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적포도주를 많이 마셨을 경우에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연구자들은 바로 이러한 적포도주의 작용이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내는 것 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다.

혈액의 응고는 정교한 작용으로 혈액응고가 안되면 출혈로 인해서 사망할 수도 있는 반면 지나치면 심장혈관의 경색으로 인해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네덜란드의 연구자들은 과다한 알코올의 섭취가 바로 이러한 혈소판의 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점에 착안하여서 이번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자들은 20명의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3시간 동안에 45분 간의 휴식 시간을 두고 한번에 3잔 씩 두 번 총 6잔의 독주 또는 적포도주를 마시도록 하였다.

연구자들은 이들로부터 채취한 혈액 샘플 중 혈소판이 혈관 내벽이 손상되었을 때 분비되는 두 단백질인 콜라겐(collagen) 및 피브리노겐(fibrinogen)과 결합하는 작용을 조사한 결과 알코올의 섭취가 이러한 작용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