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체중이 많이 증가한 임산부는 제왕절개 분만을 하기 쉬워...
장종엽엔에스
2008. 1. 29. 11:16
임신 중에 체중이 적정량 이상으로 많이 증가한 임산부는 제왕절개로 분만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 대학의 Naomi E. Stotland 박사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즉, 연구진은 자녀를 처음으로 임신하였던 9,800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중에 체중이 기준 이상으로 많이 증가하였던 임산부는 실제로 신생아가 크지 않더라도 제왕절개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중요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아기의 체중이 3.68 킬로그램 이상이 되는 경우에만 산모가 제왕절개로 분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임산부의 체중이 적정량 이상으로 증가하여도 제왕절개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의학 협회에 따르면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위해서 임신 중에 적정량의 체중 증가치는, 정상 체중 여성의 경우에는 11.5 킬로그램에서 15.75 킬로그램 사이이고 비만 여성의 경우에는 11.5 킬로그램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많은 임산부들이 적정량의 체중 증가치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Stotland 박사는 이번 연구 대상자 중에서, 48%가 적정량 이상의 체중 증가를 가졌고 17%는 적정량 보다 적은 체중 증가를 가진 것을 발견하였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적정량 이상으로 체중 증가를 가졌던 임산부는 적정량 이내의 체중 증가를 가졌던 임산부에 비하여 제왕절개로 분만할 가능성이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태어난 신생아의 몸무게를 감안하더라도, 체중 증가가 많은 임산부일수록 제왕절개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totland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해마다 첫 출산을 하는 임산부 중에서 288,000건의 제왕절개술이 행하여 지고 있으며, 만약에 적정량의 체중 증가를 초과한 임산부가 단 1명도 없었더라면 최소한 6,000건의 제왕절개술은 시술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산하였다. 그러나 임산부의 체중이 많이 증가하면 제왕절개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는데, 연구진의 생각으로는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임산부를 대하는 산부인과 의사는 출산 과정이 어려울 것을 예상하여 제왕절개술을 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는 체중의 증가로 인하여 지방 세포가 늘어나고 이로 인하여 호르몬의 수치에 변화가 발생, 연조직이 증식하게 되어 자연분만이 어렵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산하고 있다. 또한 Stotland 박사는 체중이 정상이었던 여성이 임신 중에 적정량의 이상으로 체중이 증가하게 된 여성만이 제왕절개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에 설령 과체중 여성일지라도 임신 중에 체중 증가가 적정량 이내이면 제왕절개술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통계학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는 이 두 여성 사이간의 제왕 절개술을 받을 가능성의 차이는 적다고 주장하였다. Stotland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임산부의 경우, 체중의 증가가 적어야 된다는 것을 결코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강조하며, 과체중의 여성이 임신하였을 때 얼마까지 체중 증가가 허용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 수행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Stotland 박사는 특히 비만한 여성이 임신한 경우, 얼마까지 체중 증가가 허용되는지에 대해서 밝혀진 것이 아직 없다고 강조하였다. 인용 논문: "Gestational Weight Gain, Macrosomia, and Risk of Cesarean Birth in Nondiabetic Nulliparas", In a cohort of nondiabetic women, excessive weight gain was an independent risk factor for cesarean birth, even when birth weight was below 4,000g, Naomi E. Stotland, Linda M. Hopkins, Aaron B. Caughey, Obstetrics & Gynecology, October 2004, vol.104, pp.671-677. |
Reuters Health |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