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암의 진행을 억제하는 대마초의 성분

장종엽엔에스 2007. 12. 17. 17:41
대마초에 함유된 ‘delta-9-tetrahydrocannibol’ 화학 성분이 놀랍게도 암의 진행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마초의 성분이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하는 능력이 있는데, 현재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카포시육종, 버키트림프종 및 호지킨림프종이 발현될 가능성이 증대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남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에 의하여 BMC Medicine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주장되었다. 일단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일생 동안 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없다.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와는 특성이 완전히 다른데, 백혈구 안에서 여러 해 동안 잠복해 있다가 갑자기 활동을 개시하면서 증식하게 된다. 일단 활동이 시작되면, 다른 세포들을 잠식하여 암이 진행될 가능성을 증대시킨다. 그런데 연구진은 대마초에 포함된 ‘delta-9-tetrahydrocannibol’ 화학 성분이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갑작스러운 증식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연구진은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활동을 재개한 실험 쥐는 죽었으나 ‘delta-9-tetrahydrocannibol’ 화학 성분을 주입한 실험 쥐는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활동이 억제되어 암이 발현되지 않아 계속 생존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입술 물집을 생성시키는 단순 헤르페스와는 서로 연관성이 없는데,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Peter Medveczky 박사는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 활동에 의하여 이미 암이 발현된 환자는 대마초를 피워도 소용이 없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대마초의 성분이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활동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이미 활동을 재개한 감마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효과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대마초의 ‘Delta-9-tetrahydrocannibol’ 성분은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Medveczky 박사는 밝히며 이번 연구 결과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후속적 연구들의 수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Medical News Today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