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임산부의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야간 근무
장종엽엔에스
2007. 12. 11. 09:30
임신한 여성의 경우, 늦은 야간 시간에 근무를 하면 아기를 출산 예정일보다 늦게 출산하기가 쉽다는 사실이 덴마크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또한 밤 늦게 교대 근무하는 여성은 정상보다 작은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이 조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같이 제시되었다. 그리고 교대 근무 또는 밤 늦게 근무하는 임산부에 대하여 진행된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서로 상반된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었다. 즉, 일부 연구 결과들에서는 밤 늦게 근무하는 임산부는 조숙아 및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태아의 성장이 더디다고 보고한 반면에 일부 연구 결과들에서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주장되었다. 동 연구 결과를 제시한 덴마크의 Aarhus 대학의 Jin Liang Zhu 박사 연구진은 1998년도에서 2001년도 사이에 출산 경험을 하였던 40,000명의 덴마크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근무 시간 실태를 조사하였는데 이들의 임신 기간 동안에 근무 실태에 관하여 2번 조사를 하였다. 연구진은 연구를 처음 수행할 때, 밤 늦게 교대 근무를 하는 임산부들의 경우 조산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또한 임산부에게 근무 시간에 변동이 생기면 호르몬 분비의 주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였다. 결과적으로 Zhu 박사 연구진은 정기적으로 교대 근무를 하는 임산부는 아기를 예정일보다 늦게 출산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특히 산업체에서 밤 늦게 교대 근무하는 여성의 경우 아기를 예정일보다 늦게 출산하는 경향이 높은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정기적으로 밤 늦게 교대 근무를 하는 여성은 저 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같이 제시되었다. 연구진은 여성이 밤 늦게 교대 근무를 하게 되면 여성의 가족 및 사회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지만, 여성 자신의 24시간 생활 주기 리듬에도 변화가 생긴다고 주장하였다. 즉, 사람에게는 체온 조절 및 호르몬 분비 등과 같은 생물학적 과정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수면 및 낮의 활동에 관여하는 생체 시계가 존재하는데, 밤 늦게 교대 근무를 하는 경우 생체 시계에 혼란이 야기되어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에 영향을 준다고 연구진은 보고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밤 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의 경우, 저 체중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조금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지만 이전의 연구 결과와는 달리 밤 교대를 하여도 미숙아를 출산할 가능성은 특별히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결과가 제시되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기존의 연구 결과들과 다소 다르게 나온 이유는 덴마크 여성의 경우, 밤 교대 근무 조건이 다른 나라와 상이한 것에서 연유하는 것 같다. 즉, 덴마크에서 교대 근무를 하는 경우 추가적으로 휴식 시간이 주어지고 근무 시간이 다른 때보다 짧다” 라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학술지에 발표되었다. 인용 논문: “Shift work, duration of pregnancy, and birth weight, The National Birth Cohort in Denmark”, Jin Liang Zhu, Niels H. Hjollund and Jørn Olsen,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July 2004, pp. 285-291. |
Reuters Health |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