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비아그라

비아그라가 발기부진의 치료뿐만이 아니라 다른 질환에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비아그라는 근본적으로 혈관 확장제로서 폐동맥고혈압(pulmonary hypertension)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 질환은 허파 내의 혈압을 증가시켜서 궁극적으로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아그라는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의 운동 능력, 심장의 박동 기능을 비롯해서 결과적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인도 CARE Hospital의 B. K. S. Sastry 박사는 "이전에 사용되었던 다른 약물보다도 비아그라가 폐동맥고혈압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Sastry 박사 연구진은 22명의 폐동맥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6주 동안 하루에 세 번 체중에 따라서 다른 용량의 비아그라를 복용시키거나 위약(placebo)을 복용하도록 하였고, 다시 6주 동안 다른 치료약을 복용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비아그라를 복용한 환자는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운동 능력이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서 크게 향상되었고, 심장도 건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비아그라 복용으로 호흡이 개선되고, 피로감을 덜 느끼며, 그 결과 전반적으로 생활의 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설문조사를 통해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소수를 대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수행되었음을 지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결과이며, 향후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통해서 재검증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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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