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감시 장치로 태아의 뇌 손상 발견하지 못해

장종엽엔에스 2007. 11. 22. 18:01
미국 부인과 학회에서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형적으로 산통이 있을 때 시행되는 태아의 심박수 감시는 뇌성마비로 귀결되는 뇌 손상을 발견하는 데는 유용하지 않다고 한다.

이것은 왜 50년 가까이 뇌성마비의 발생률이 변화하지 않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일 수 있다.

이 연구의 주 저자인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 홉킨스 대학의 알타우스(Janyne Althaus)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 장치에 의한 태아 감시법은 1960년대 후반에 도입되었으며, 산통이 있는 동안 아기가 경험하는 것(낮은 산소 수준)이 어떤 것인지 발견하여 그것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고 말했다.

알타우스 박사는 “감시 장치가 뇌성마비를 예방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한 시험 없이 감시 장치를 하는 것이 태아 관리의 표준이 되어 갔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1999년 7월-2001년 9월에 한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중 40명의 뇌 손상을 가진 영아와 40명의 건강한 영아에 대한 연구 결과, 뇌 손상을 입은 영아와 건강한 영아 사이에 감시 항목들 간에 서로 유의하게 다른 특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알타우스 박사는 “이것은 전기적 태아 감시가 태아의 뇌 상태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줄 수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비교 대상으로 포함된 항목으로는 심박 수, 빠르거나 느린 심박수에 걸린 시간, 그리고 심박수의 변동이 해당되었다.

알타우스 박사는 “비록 이 결과가 다소 실망스럽지만, 우리 기술의 한계를 우리가 아는 것은 유익하다. 뇌 손상은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는 가정이 늘 있어 왔지만, 그것은 명백히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언급했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