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한 지 90년 된 에너지 전문가 집단이면서 인증부여기관인 DNV GL이 확장 및 업그레이드된 KEMA HPL(High-Power Laboratory)을 공식적으로 개관했다.
이 시설은 800 kV까지의 변압기 및 1200 kV까지의 스위치기어(switchgear)를 포함하여 초고압(UHV, ultra-high voltage) 송전망 부품을 시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그리고 현재까지는 세계 유일의 시험시설이다. 이런 시설을 확보함에 따라 세계 전력산업계는 급속한 수요증가에 따른 지속가능한 전력공급에 필요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전력공급을 위한 이른바 "슈퍼 그리드(super grid)로의 전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NV GL이 최근 발간한 'Energy Transition Outlook report 2017'에 따르면 전력소비는 2050년까지 1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국이 파리협약(Paris Agreement)에 따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을 다하는 가운데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2050년까지 세계 전력생산의 80%까지 충당할 정도로 막대한 역할을 할 것을 전망된다.
이러한 수요증가를 충족하고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의 전력생산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이른바 슈퍼그리드가 필요하게 되었다. 슈퍼그리드는 800 kV 또는 그 이상 전압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전력수송 네트워크를 말한다. 슈퍼그리드는 송전망의 용량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원격의 풍력 및 태양광발전단지를 에너지 소비지역과 연결할 수 있다.
정전으로 인한 사회적, 재정적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송전망의 신뢰도 확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송전망의 정전사고도 단순한 부품고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국제적인 산업기준에 따른 전력부품 인증제도는 제작사, 전력사 및 송전망 운영사에 해당 부품이 설치되기 전에 품질이 확보되어 있음을 입증시켜 주며 따라서 정전사고의 가능성도 그만큼 낮춰준다. 네델란드 Arnhem에 있는 이 KEMA High Power Laboratory 시설은 슈퍼그리드 건설에 소요되는 UHV 부품에 대한 초고전압 및 초고전력 시험을 가능하게 하는 사상 최초의 시설이다.
시설 개관식에서 DNV GL 측은 현대사회에서 전력부품에 대한 시험은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전력공급에 필수적이라면서 대규모 전력수송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성이 최근 급증하고 있으며 품질보증에 대한 독립적인 파트너로서 자사는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공급을 위해 세계 전력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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