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Energy

세토내해 섬에서 태양광발전, 공장 및 가정폐기물은 바이오매스로

장종엽엔에스 2015. 12. 18. 21:38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12-11
히로시마현에서 태양광발전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현 내 최대 메가솔라가 세토내해의 낙도에서 운전을 개시하였으며, 테마파크 및 골프장 부지에서도 건설계획이 시작되고 있다. 태양광발전에 추가로 목재 및 생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매스 발전, 그리고 댐 직하에서 소수력발전도 추진되고 있다.

세토내해의 거의 한가운데에 히로시마현에 속한 “오오사끼미(大崎上)섬”이 있다. 주위가 60km인 큰 섬으로 현 내에서 최대 메가솔라가 1월 1일에 운전을 개시하였다. 섬 서측에 펼쳐진 20만 평방미터의 간척지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합계 5만 6,000장에 이르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였다. 발전능력은 10MW에 이르며, 연간 발전량은 1,570만 kWh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가정 전력사용량으로 환산하면 4,350세대 분이며, 오오사끼섬의 총 세대수(4,300세대)에 필적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지금까지 화력발전에 의존해 온 낙도에서 재생가능 에너지에 의한 전력이 한꺼번에 확대되었다.

본토의 산간부에도 광대한 용지를 이용한 메가솔라의 건설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쥬고쿠 산지의 산으로 둘러싸인 아키타카타시(安芸高田市)에는 1990년에 개원한 테마파크의 부지가 있다. 2008년에 폐쇄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용도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역의 웨스트그룹이 메가솔라를 건설하게 되었다. 13만 평방미터의 용지에 3만 3,000장의 태양광패널을 설치한다. 발전능력은 8MW로 2015년 내에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간 발전량으로는 2,300세대분을 상정하고 있다.

그리고 대규모 메가솔라의 건설프로젝트도 골프장 부지에서 시작되었다. 오카야마현과의 경계에 있는 타카하시시(高梁市)에서 2015년 1월까지 영업을 지속해 온 골프장이 있다. 48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부지에 발전능력 25MW를 넘는 메가솔라를 건설할 계획이다. 운전개시는 2017년 3월 예정으로 연간 9,300세대 분의 전력을 공급한다.

히로시마에서는 현유지 및 시유지를 이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2013년부터 개시하여 현이 앞장서서 재생가능 에너지 도입을 우선해 왔다. 지금까지 6군데에서 합계 10.4MW의 태양광발전소를 가동시키고 있다. 히로시마현과 츄고쿠전력그룹이 공동으로 사업조합을 설립하여 “지역 환원형 재생가능 에너지 도입사업”으로서 실시하는 프로젝트이다. 전력판매로 얻은 수익은 지역에 환원하여 진흥책 등에 활용된다.

히로시마현 북측에는 츄고쿠산지가 있으며, 현 내에는 제재공장이 많이 가동하고 있다. 주택용 건자재를 제조, 판매하는 한 공장은 본사 공장 내에 바이오매스 발전 플랜트를 건설하여 2015년 3월부터 운전을 개시하였다. 발전능력은 5.8MW로 연간 발전량은 4,730만 kWh로 상정되고 있다. 1만 3,000세대 분의 전력사용량이다. 연료로 사용하는 목재는 연간 5만 4,000톤에 이른다. 자사의 제재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 이외에 현 내의 미이용 목재 및 재활용 목재도 조달할 예정이다.

츄고쿠지방에서는 간벌재 등 임지잔재 및 제재에 따른 부산물이 대량으로 존재한다. 특히 중앙에 위치하는 히로시마현은 제재 부산물의 이용 가능량이 다른 현을 상회한다. 쿠레시(呉市)에 본사가 있는 츄고쿠목재도 본사 내 공장에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2016년 12월에 운전을 개시할 예정으로 발전능력은 10MW에 이른다.

목질 바이오매스뿐만 아니다. 쓰레기 소각시설에서도 바이오매스 발전이 시작된다. 쓰레기와 하수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 있다. 종래에는 3개 지역이 개별적으로 쓰레기와 하수를 처리하였지만, 한 곳에 통합하여 운영비용을 저감할 목적이다. 쓰레기 소각열을 이용한 고효율 발전시설을 새롭게 건설하여 발전한 전력을 하수의 슬러지처리에 이용하면서 잉여전력을 판매한다. 2017년도에 공사를 개시하여 2020년에 가동할 예정이다. 현시점에서 발전설비의 상세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일에 300톤의 쓰레기와 300킬로리터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히로시마현의 재생가능 에너지는 태양광과 바이오매스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대되어, 바이오매스 발전 도입량은 전국에서 6위가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소수력발전소의 건설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재생가능 에너지를 추진하는 현의 환경현민국이 농업용 댐을 비롯한 55개소를 대상으로 소수력발전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첫 번째 후보가 된 것이 현 중부의 세라쵸(世羅町)에 있는 미카와(三川) 댐이다. 1960년에 완성된 댐으로 현재는 농업용수 이외에 수도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댐으로부터 하류로 120미터 정도의 장소에 수력발전시설을 건설 중이다. 댐의 직하에 있는 방수 파이프로부터 도수관을 연결하여 발전에 이용한다. 수류의 낙차는 41미터이며, 최대 500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2015년도 내에 운전을 개시하며, 연간 발전량은 230만 kWh로 예상되고 있다.

(그림 1) 메가솔라를 건설하는 부지
(그림 2) 목질 바이오매스 발전 플랜트
(그림 3) 소수력 발전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