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혈관은 암이 어디로 튈지 알고 있다!

장종엽엔에스 2014. 12. 22. 09:57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2-19
혈관을 통해 암이 어떻게 전이되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어떻게 혈액과 림프관이 포유 동물의 장에서 형성되는지 현재까지 거의 알지 못했었다. 코넬 대학의 새로운 연구 보고에 의하면 처음으로 어떻게 동맥이 형성되어 배아의 장에 혈액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이들 동맥이 장의 림프계의 발생을 유도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2월 4일, `Developmental Cell` 저널 온라인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암의 전이와 장 특이적 림프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를 탐구하는 새로운 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림프관은 대장암 세포의 전이에서 주요한 채널로 작용하며 비정상적인 혈관은 선천적인 결함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장의 림프 발생의 촉진자를 제시하는 최초의 연구라 할 수 있다"고 이번 연구의 교신 저자이자 수의과대학 분자의학 교수인 Natasza Kurpios가 말했다. Aparna Mahadevan는 Kurpios 연구실의 대학원생으로 이 논문의 제1 저자이다.

지난 100년 동안 연구자들은 모든 림프관의 발생이 동맥이 아니라 정맥에 달려있다고 믿어왔다. 장의 루프 형성은 Pitx2라는 마스터 조절자 역할을 하는 유전자에 달려 있으며 이것은 체강에서 시계 방향으로 기관 발생의 패턴을 조절한다. 이 연구는 Pitx2가 동맥과 림프관의 형성과 연관이 있으며 이것은 발생 중인 장의 왼쪽에서만 일어난다. "그러나 생물학적 측면에서 비대칭은 일종의 배관과 같은 장의 형성과 관련이 있다"고 Kurpios가 말했다.

장의 림프계는 지방을 흡수하고 체내로 지방을 분배하는 간으로 이송하는데 필수적이다. 게다가 림프계는 면역 세포를 교육하여 병원균을 인식하고 암 세포가 체내로 전이하는 통로로 기능하기도 한다.

닭과 마우스의 장을 조사한 이번 연구는 인체 질환을 위한 새로운 치료에 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Pitx2와 관련된 유전적 마커를 조사하고 동맥과 림프관의 기전을 알게 됨에 따라 연구진은 여러 림프-관련 질환을 연구하는데 림프계의 발생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림프계를 조사하는 것이 전이성 암을 위한 진단 방법이 될 수 있는지 연구 중이며, "이러한 림프관을 차단할 수 있다면 암의 전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Kurpios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