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암약물의 숨겨진 영향

장종엽엔에스 2014. 12. 8. 10:49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53722&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2-08
미국에서 처방전을 통해 구할 수 있는 암약물의 약 60% 이상은 정부가 허가하지 않은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때로는 전통적인 치료가 통하지 않는 치명적 질병에 대한 희망이 되고 있다. 하지만 비록 이러한 허가받지 않은 방식의 사용이 일상적이지만 그 결과가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영향을 알 수 없다. 수천 건의 소규모 실험이 임상병원과 일반병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실험에서 배운 것이 없다”고 노스 캐롤라이나의 더햄에 위치한 듀크 대학 (Duke University)의 종양학자인 에이미 아버네티 (Amy Abernethy)는 주장했다.

지난 11월 21이레 워싱턴 DC의 임상암연구연례학회 (annual conference on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모인 연구자들은 내년에 시작될 계획에 있는 두 가지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이 두 가지 프로그램은 실험의 하위세트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의도는 연구자들이 찾아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잠재적으로 효과적 치료법을 찾을 뿐 아니라 왜 개별 암이 약물에 저항성을 갖거나 감수성을 가지는지에 대한 세포 수준의 실마리를 얻기 위한 것이다.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위치한 종양의 유전적 프로파일을 제공하는 기업인 <파운데이션 메디슨 (Foundation Medicine)>사의 수석의학담당인 빈센트 밀러 (Vincent Miller)는 “우리는 암생물학에 대한 이해를 가능케 하는 환자들로부터 배우는 것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의사들이 인가되지 않은 용도로 약물을 처방하는 것이 허용되고 있지만 이러한 용도외 사용은 논란이 되고 있으며 제약회사가 허가받지 않은 용도에 대한 약물판촉을 하는 경우에 매우 많은 벌금을 물게 되어 있다.

용도외 약물처방은 암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개별 종양의 유전적 특성에 맞추어 치료가 이루어지면서 좀 더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유전학은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약물은 비록 몇 가지 유형의 종양이 공유하는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고 있어도 테스트된 암에 대한 허가를 취득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베무라페닙(Vemurafenib)과 다브라페닙(dabrafenib)의 경우, BRAF라고 불리는 단백질에서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는다. 이들 약물은 흑색종을 치료하기 위해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동일한 돌연변이를 갖는 폐암과 갑상샘암에는 허가되지 않았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의 미국임상종양학회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의 수석의학담당관인 리처드 쉴스키 (Richard Schilsky)는 “충분히 많은 환자가 없으며 모든 약물을 모든 형태의 암에 시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쉴스키는 TAPUR (Targeted Agent and Profiling Utilization Registry)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것은 2015년 중반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ASCO를 통해서 수행되는 이 연구는 전통적인 치료법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치료와 결과 및 돌연변이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허가되지 않은 치료로 이동하는 것이 될 것이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컬럼비아에 위치한 팔메토 (Palmetto)사의 입자진단법 임상과학 디렉터인 데인 딕슨 (Dane Dickson)은 용도 이외의 사용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다른 등록장치를 마련하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제약회사와 연구자들 그리고 환자그룹들을 조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MED-C, Molecular Evidence Development Consortium>이라 불리며 표준화된 유전자 테스트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하여 연구자들은 다른 병원에서 좀 더 나은 비교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 프로그램들은 제약회사들과 논의를 통해 무상으로 참여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것은 의사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 대가로 제약회사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약물에 대한 좀 더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확실하다고 이번 학회를 공동주최한 <Friends of Cancer Research>의 의장인 엘렌 시걸 (Ellen Sigal)은 말했다. 그녀는 “용도 이외 약품의 사용은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데이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출처: <네이처> 2014년 12월 2일 (Nature 516, 21–22 (04 December 2014) doi:10.1038/516021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