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

대기 온도와 거꾸로 가는 빙하 용해

장종엽엔에스 2010. 1. 6. 22:49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10-01-02
스위스 취리히 연구진이 1940년대에는 스위스의 빙하들이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녹았음을 보였다. 20세기는 현 21세기보다도 온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연구진은 이 현상의 주원인으로 대기중의 낮은 에어로졸 오염을 들었다. 관련 연구 내용은 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지에 발표되었다.

[사진] Gorner 빙하.

스위스에서는 해발 3000미터에서 지난 100 여년간 매 여름 녹는 빙하와 매 겨울의 적설량 증가가 측정된다. Matthias Huss 연구원은 Martin Funk 교수의 지도 아래 이 독특한 데이터를 이용해 빙하에 영향을 미친 지난 세기의 기후변화에 대해 연구했다.

- 태양복사가 결정적인 요인 -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1934년 이후부터 지구표면인 Davos에서의 태양복사에 주목했다. 지난 20년간의 연구결과는 태양복사가 에어로졸이나 구름에 의해 많이 변했음을 보였다. 따라서 이들에 의해 기후변동이 심했던 것이다. 이러한 늘어나고 줄어든 태양 복사를 설명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전지구적 밝아짐`, `전지구적 어두움` 이라는 용어들이 각각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두가지 효과들은 현재 기후 모델에 더 중요할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더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때 이번 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지에 발표된 이 연구결과가 이를 확인한 것이다. 이는 태양 복사 레벨을 기록한 데이터를 봤을 때 연구진들이 놀라운 발견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1914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940년대 (1947년 특히) 는 빙하들이 대부분의 얼음들을 잃은 것이다. 온도가 더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놀라운 점은 이 역설이 복사에 의해 쉽게 설명된다는 점이다." 라고 스위스 Fribourg 대학의 Huss 는 말했다.

이들의 계산결과에 기반해 연구진은 빠른 빙하 용해 속도가 여름동안의 높은 단파 복사에 따른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1940년대에는 이 복사레벨이 장기적 평균치보다 8퍼센트 더 높았다. 그리고 지난 10년간보다 제곱미터가 18와트가 더 많았다. 1940년대 전체를 계산해보면 이는 지난 10년에 비해 4퍼센트 더 많이 눈과 얼음이 녹은 것이다.

[발표 문헌] Huss et al. Strong Alpine glacier melt in the 1940s due to enhanced solar radiation. Geophysical Research Letters, 2009; 36 (23): L23501 DOI: 10.1029/2009GL040789
Gorner glacier.jpg
출처 :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9/12/091231124858.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