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뇌종양의 핵심적인 치료 표적단백질 밝혀져

장종엽엔에스 2010. 1. 5. 23:25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10-01-01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의 바이오의학 연구진은 성인의 가장 일반적이면서 악성인 뇌종양 중의 하나를 치료할 수 있는 핵심 단백질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다형성아교모세포종(GBM)은 악성 뇌종양 중의 하나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을 죽음에 이르게 한 종양이다. GBM은 뇌의 여러 곳에 종양 세포들이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만 명의 환자들이 새롭게 진단 받고 있다. GBM은 치유할 수 없으며, 제한적인 치료만이 가능하다. 수술을 통해 뇌로부터 종양부위를 제거하고, 방사성 치료와 화학요법을 지속한다. 환자들의 약 절반은 진단 받은 후 1년 이상 생존하지 못한다. 그런데, 최근의 보고에서는 DR4라는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세포사멸 수용체가 다른 뇌세포에는 발현되지 않고 유독 종양세포에만 발현된다는 것이 밝혀져 새로운 뇌종양의 치료표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GTB2009090060).

UCF에서 찾아낸 TRPC6란 단백질의 역할은 매우 유망하다. “종합적으로 말씀 드리면, 우리의 연구결과는 TRPC6가 GBM의 종양성장에 있어서 핵심 조절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GBM의 유망한 치료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연구진의 일원이면서 UCF의 신경과학 조교수인 Sic L. Chan 박사는 말했다. TRPC6는 인체내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수용체 채널 단백질로 대부분 밝혀져 있다. 이것은 중앙신경시스템의 발달에서 세포 증식을 촉진한다.

Chan 박사와 그의 연구진은 올랜도에 위치한 플로리다병원과 듀크대학 부속병원으로부터 얻은 뇌종양 조직을 가지고 몇 가지 실험을 수행했다. 그들은 이 단백질이 뇌종양 세포에서 강력하게 발현되어 있으며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추가 연구에서 이 단백질을 발현억제(knock down)시키면 종양의 성장과 확산을 멈출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뇌종양 분야에서 처음으로 찾아낸 성과이다.

“매우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우리의 연구는 미래에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이번 팀의 일원이자 UCF의 연구원인 Srinivasulu Chigurupati 박사는 말했다. “악성뇌종양(malignant glioma)은 최근 종양연구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가장 파괴적이면서 치료하기 어려운 종양 중의 하나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UCF의 이번 연구결과는 2010년 1월 1일자 “Cancer Research”에 게재되었다. 그리고, 이번연구는 UCF와 플로리다병원 암센터, 듀크대학 부속병원의 공동연구로 진행되었다.
출처 :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9/12/091222121953.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