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Energy

유럽연합 전략적 에너지 기술 계획하의 R&D 투자 동향

장종엽엔에스 2009. 12. 21. 10:25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09-12-14
본 보고서는 FP6을 통해 지원된 저탄소 에너지 기술에 대한 R&D 활동을 조사 분석한 것으로 이러한 기술들의 R&D 지출을 벤치마킹하여 향후 연구개발 투자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비교 분석의 기초 자료로 삼기위해 연구되었다.
유럽의 저탄소 에너지 기술에 대한 계획은 `전략적 에너지 기술계획(Strategic Energy Technology Plan)`하에 추진되고 있는데, 본 연구는 이 SET 계획하에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 기술들을 분석하였다.

분석을 통해,

(1) 비핵(non-nuclear) SET 계획 우선순위 기술에 집중된 투자는 2007년에 약 23.8억 유로달러에 달하였으며, 각 개별적인 요소기술들에 거의 균등하게 투자되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스마트그리드, 바이오연료, 풍력, 포토볼틱스(Photovoltaics; 광전변환공학)에 2.7억 유로달러에서 3.8억 유로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소 및 연료전지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6.16억 유로달러), 이는 에너지 기술의 다양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의 대중소기업들이 R&D 투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R&D 투자를 할 수 있는 태양열 기술에도 소수 국가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산업계는 비핵 SET 계획 우선순위 기술에 많은 R&D를 집중하였다. 산업계는 2007년에 16.2억 유로달러를 투자하였는데 이는 전체 투자액의 69%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R&D 집중도 측면에서 이러한 투자액은 2.2~4.5%에 불과한 수치로 IT 관련 분야의 8~19%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산업계의 에너지기술 투자 동향을 보면,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들에 의해 투자가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저탄소 에너지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계에서 다양하게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비핵 SET 계획 우선순위 기술에 대한 공공 R&D 지출은 전반적인 에너지 연구개발 예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가 모든 유럽연합 회원국에 있어 동일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5.71억 유러달러를 비핵 SET-계획 우선순위 기술에 투자하였는데, 이는 전체 비핵 에너지 R&D 예산의 34.5%를 차지하는 투자였다.

(4) 핵관련 SET 계획에는 약 9.39억 유로달러가 투자되었고(핵폐기물처리, 방사능보호 제외), 제4세대 원자로에 대한 투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4세대 원자로에 대한 투자는 4.58억 유로달러로, 이중 민간기업이 45%를 투자하였고, 프랑스가 전체의 52%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5) SET 계획 우선순위 기술에서 민간 및 공공 R&D 투자는 몇몇 회원국들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R&D 투자의 경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가 전체 투자의 2/3을 차지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에서만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R&D 투자의 경우 독일, 프랑스, 영국,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이 전체 유럽연합 민간 R&D투자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IPTS & J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