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사들의 기존 생각과는 달리, 천식 증세의 정도는 비만한 사람 또는 비만하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미국 보스턴 시에 있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Carlos A. Camargo 박사는 “Chest”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1998년도에 우리 연구진은, 천식이 많이 발현되는 이유가 비만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후로 일부 관련 전문가들에 의하여 천식은 비만한 사람이든 아니든 똑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라고 밝혔다. Camargo 박사 연구진은 체중과 천식 증세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급성 천식으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였던 18세에서 54세 사이의 572명을 대상으로 비만도를 조사하였다. 인구학적 특성, 천식 병력 및 천식 재발 등과 같은 사실을 알아내기 위하여 표준화된 조사를 시행하였는데, 조사 대상자 천식 환자 중에서 30% 정도는 과체중, 44%는 비만하였다. 조사 결과, 천식 증세 정도는 체중이 정상 또는 표준 이하 체중, 과체중 그리고 비만한 사람 여부에 상관없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비만한 천식 환자의 경우 스스로 천식 증세가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사실 이들은 체중이 정상 또는 표준 이하 그리고 과체중 천식 환자들보다 오히려 최대 호기 유량(PEF: Peak Expiratory Flow)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만한 천식 환자의 경우, 병원 응급실로 가기 전 6시간 동안에 기관 확장 흡입제를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중이 정상이거나 과체중 또는 비만한 천식 환자 모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을 때 비슷한 반응을 보였으며 소위 천식의 전형적인 증세인 기도폐쇄 증세가 똑같이 나타났다. Camargo 박사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천식 증세의 정도는 비만에 상관 없이 동일하며 비만한 사람이 경우 천식 증세가 더 심하게 일어난다는 기존 생각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되었다.”라고 주장하였다. 인용 논문: "Body Mass Index and Asthma Severity Among Adults Presenting to the Emergency Department", Carey Conley Thomson, Sunday Clark, and Carlos A. Camargo, Jr., Chest 2003, vol. 124, pp.795-802. |
Reuters Health |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