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을 사용하지 않고 열대어항(fish tank)을 청소할 경우 피부를 통해 세균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러한 감염의 위험은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동부 뉴햄프셔 레바논 소재 Dartmouth-Hitchcock 메디컬센터의 C. Fordham von Reyn 박사 연구진은 2003년 8월호 ‘임상감염질환지’에, 어항을 청소한 다음 팔에 피부 감염을 일으킨 8명의 성인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시험 결과 8명 중에서 6명은 Mycobacterium marinum에 의해 감염이 유발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세균은 1926년 수족관에서 죽은 어류에서 처음으로 분리된 것으로, 1951년 손상된 피부에서 분리된 이후에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현재 염소 사용으로 인한 수영장에서의 피부 감염은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따라서 오늘날 세균에 의한 직접적인 피부 감염은 어항과의 접촉을 통해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항생제의 사용으로 쉽게 치료되지만 한 환자의 경우 약 2년 동안 항생제 투여와 함께 감염 부위를 도려냈는데도 불구하고, 치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환자는 면역계가 저하되어 있었고, 피부건선(psoriasis) 및 흑색종(melanoma)을 앓고 있었으며,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이렇게 치명적일 수 있는 Mycobacterium marinum 감염이 어항을 통해서 발생될 수 있으므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항 청소 시에 반드시 장갑을 사용하도록 권장하였다. |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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