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소비자를 우롱하는 담배 갑의 타르 및 니코틴 함량 표시

장종엽엔에스 2008. 1. 29. 11:19
담배갑에 표시되어 있는 타르, 니코틴 그리고 일산화탄소 함유량의 수치는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으로 표기되는 것이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암 전문 연구진에 의하여 BMJ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제시되었다.

담배갑에 표시된 타르의 수치는 기계로 측정된 것인데 미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 걸친 거의 모든 나라에서는 담배갑에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의 수치를 표시하는 것이 법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기계로 측정되는 이러한 물질들의 수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중에 첫 번째는 실제로 사람이 흡연하는 형태를 기계가 그대로 재현할 수 없고, 두 번째로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담배는 모두 흡연자가 깊게 숨을 들이마시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깊게 들여 마시면 기계가 측정하는 타르 및 니코틴 수치보다 많은 양이 신체에 유입되게 된다.

그리고 담배 제조업체는 새로운 종류의 담배를 선보이면서 타르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이전에 출시되었던 담배들과 똑같이 해로우며, 담배 제조업체가 담배갑에 유해물질을 표시하는 방법 덕분에 실제로 이익을 많이 보았다고 연구진은 주장하였다. 즉, 담배 제조업체는 담배갑에 ‘적은’ 또는 ‘매우 적’은 (타르) 등의 표기법을 사용하여 흡연자를 우롱하고 있는데, 이러한 표기법이 담배갑에 아예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면 흡연을 중단하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주장하였다.

따라서 연구진은 기계로 측정한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수치를 담배갑에 표기하지 말고 실제의 흡연 장치를 통하여 측정된 수치를 표기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결론적으로 현재 담배갑에 표시된 유해 물질 수치는 소비자의 눈을 현혹시켜 실제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Medical News Today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